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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오늘 1.11] 경찰관도 당황스러운 초난감 표지판

원래 자동차는 빠르게 달리지도 못했고 대중적인 교통수단도 아니었습니다. 1900년대에 들어서면서 점점 지금과 비슷한 모습을 갖추었고 속도도 빨라졌죠.

자동차가 점점 대중화되고 빨라지면서 고속도로도 덩달아 늘어나게 됐습니다. 도로가 많아졌으니 어디로 가야 할지, 지켜야 할 법은 무엇인지 헷갈리는 것이 당연지사.

아일랜드의 펭귄 조심 표지판

미국 자동차 협회는 표지판을 설치해 도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했습니다. 1901년 1월 11일 오늘부터 미국 전역의 고속도로에 표지판이 설치되기 시작했죠.

이후 표지판은 속도 제한 등 운전자가 지켜야 할 의무도 알려주고 위험 경고나 길 안내까지 담당하게 됩니다. 내비게이션이 보편화된 지금도 표지판은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존재입니다.

호주의 거북이 출현 주의 표지판

표지판은 빠르게 달리는 자동차에서 봐야 하기 때문에 '시인성'이 중요합니다. 한눈에 알아볼 수 없다면 운전자가 혼란을 겪게 되고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운전자들에게 길 안내는커녕 오히려 당황스럽게 만드는 표지판들도 있습니다. 과연, 여러분은 이 표지판을 마주했을 때 헤매지 않을 수 있을지?

마법의 로터리 표지판

영국 마법의 로터리 (Magic Roundabout)

영국 스윈든에 있는 A4259 로터리는 일명 '마법의 로터리'라 불립니다. 이 마법의 로터리에 진입하기 전에는 위와 같은 표지판을 마주하게 되는데요.

영국 스윈든 마법의 로터리

큰 로터리 표시 안에 둥글게 회전하라는 푸른색 표시가 다섯 개나 있습니다.  게다가 한 시 방향 도로는 아예 막혀있군요. 표지판만 봐서는 어디로 어떻게 가야 할지 혼란스럽습니다.

놀라운 점은 마법의 로터리가 철저히 과학적인 분석하에 만들어졌다는 사실입니다. 7개의 도로가 만나는 지점을 교통 체증 없이 지날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군요.

중국 시즈먼 인터체인지(Xizhimen interchange)

중국 북경에 있는 시즈먼 인터체인지는 가장 복잡한 도로 중 하나 유명합니다. 운전자들은 도로에 진입하기도 전에 '멘붕'을 겪게 되는데요. 바로 독특한 표지판 덕분입니다.

중국 북경 시즈먼 인터체인지 (이미지:Google Map)

표지판이 복잡한 이유는 특정 구간에서 우회전이 안 되기 때문인데요. 우측 도로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270도나 되는 코너를 적게는 세 번, 많게는 다섯 번까지 돌아야합니다.

기억력이 좋지 않은 사람은 자신이 몇 번째 돌고 있는지도 까먹을 듯합니다. 잠깐! 설마 중간에 까먹으면 처음부터 다시 돌아야 하나요?

일본 교통체증 안내 표지판

일본 도쿄에서는 종종 길과 교통 상황을 함께 안내하는 표지판을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 표지판이 너무나 복잡하고 알아보기 힘들다는 사실이죠.

길과 교통 상황을 함께 알리려다 보니 표지판은 그야말로 아비규환입니다. 교통 상황을 알리는 LED는 화려하게 깜빡이고 화살표는 중구난방!

거기에 도로 번호와 명칭, 교량 표시 등 다양한 정보를 한꺼번에 주려다 보니 어지럽기만 하네요.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들도 SNS를 통해 비슷한 의견을 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늘 같은 자리에서 친절히 길을 알려주는 표지판! 오늘은 당황스럽게 친절한(?) 표지판들을 만나봤습니다.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해 표지판은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만들어야겠죠?

이미지 :  Wikimedia

박지훈 jihnpark@carlab.co.kr

조회수 6337 | 2017-01-11 10:42:17 박지훈 컨텐츠 메이커 jihnpark@car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