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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두바퀴만으로 운전하는 것은 누구나 도전할 수 있지만, 아무나 성공하지 못한다 (이미지:유튜브 영상 캡처)

이제 뉘르부르크링이 식상해져서일까? 네바퀴 대신 두바퀴로 뉘르부르크링을 달린 드라이버가 등장했다. 

중국 스턴트 드라이버 한 유에(Han Yue)가 자동차 두 바퀴로 뉘르부르크링(Nurburgring) 달리기 기록을 새로 썼다. 한 유에는 좁은 공간 평행주차 기네스 세계기록도 보유한 스턴트 운전계 베테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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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두바퀴 운전으로 뉘르부르크링 완주에 성공한 중국 스턴트 드라이버 한 유에 (이미지:뉘르부르크링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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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유에는 지난 2014년 '좁은공간 평행주차' 세계 신기록을 세워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미지:유튜브 영상 캡처)

그는 뉘르부르크링 북쪽 코스 노르드슐라이페(Nordschleife) 전체 구간 20.81km를 45분만에 완주했다. 재미있게도 이 기록이 뉘르부르크링을 달린 모든 자동차 중에서 가장 느리게 달린 기록이라고 한다.

그가 운전한 자동차는 R56 2세대 미니 쿠퍼S다. 평행주차 스턴트에서도 사용된 자동차로, 롤케이지와 레이싱 시트, 하네스 등을 갖췄다. 타이어를 제외한 나머지 다른 부분들은 순정상태 그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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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바퀴로 뉘르부르쿠링 노르드슐라이페를 달리는 미니 쿠퍼S (이미지: 뉘르부르크링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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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케이지,타이어 등 몇가지만 제외하고 순정상태라고 한다 (이미지:유튜브 영상 캡처)

타이어는 건설용 오프로드 제품을 장착했다. 타이어 옆면이 튼튼하기 때문에 두바퀴 주행에 유리하다. 그럼에도 타이어 하나에 문제가 생겨 주행속도를 28km/h에서 20km/h로 낮춰야만 했다. 

2세대 미니 쿠퍼S에는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26.5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1.6리터 4기통 터보차저 가솔린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속도는 223km/h에 이르며, 0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7.2초가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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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태로 뉘르부르크링을 완주했다. 뛰어가면 손으로 넘어뜨릴 수 있을 듯 (이미지:유튜브 영상 캡처)

한 유에가 이번에 세운 기록은 지난 2009년 이탈리아 스턴트 드라이버 미첼레 필리아(Michele Pilia)가 작성한 '자동차 두바퀴로 멀리가기' 기네스 세계 기록 371.06km에는 크게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곧은 도로가 아닌, 엄청난 고저차, 각종 코너와 헤어핀이 있는 뉘르부르크링에서 작성한 것이 대단하다. 포르쉐 918 만큼 빠른 뉘르 기록은 아니지만, 가장 느리게 달렸다는 것으로 한 동안 유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 유에가 도전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재생 시간이 40분을 넘으니 조심.

 

황병우 eva2014az@car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