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미우라 P400 슈퍼벨로체


슈퍼카계의 원로 람보르기니 미우라가 최근 한 자동차 경매에서 3백만 유로, 우리 돈으로 약 40억원에 팔렸다. 새로 출시되는 슈퍼카도 10억을 넘기 힘든데 미우라는 엄청난 노익장을 과시한 셈.


▲매물로 나온 미우라, 헤드램프에 속눈썹을 그려넣었다



이번에 팔린 미우라는 이탈리아 현지의 한 사업가의 품에 안긴 모델로 1969년 1월에 생산됐다. 주행거리는 29,500km에 불과하며 매우 세심하게 관리해 새 차와 다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자는 1969년 당시 배포된 미우라의 브로셔와 서비스-정비 매뉴얼, 구입 당시 람보르기니가 발행한 영수증 그리고 순정 정비 공구 등 중고나라에서 좋은 값을 받기 위한 필수 아이템은 빠짐없이 챙겼다.


▲람보르기니 미우라 브로셔와 서비스 매뉴얼



람보르기니 미우라는 40년 전인 1966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다. 공식 명칭은 '미우라 P400'이다. P는 '뒤'를 뜻하는 이탈리아어 'Posteriore'에서 따 왔다.


운전석과 뒷바퀴 사이에 4리터 V12엔진을 가로로 배치했고, 5단 수동변속기를 조합했다. 가장 높은 성능을 발휘한 P400S는 최고시속 275km/h를 기록해 당시 '세상에서 가장 빠른 양산차'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람보르기니 미우라 P400 슈퍼벨로체


애초에 람보르기니 창업주 페루치오 람보르기니는 미우라의 개발을 반대했다. 그 때문에 장 파울로 달라라를 비롯한 3명의 수석 엔지니어들은 페루치오 몰래 야근을 해 가며 차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람보르기니는 1965년 뼈대와 파워트레인만 먼저 공개했는데,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지자 결국 양산하기로 결정한다. 디자인은 유명 디자인 스튜디오인 베르토네의 마르첼로 간디니가 맡았다.


▲람보르기니 미우라 P400 슈퍼벨로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