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가 8일 ‘지프 랭글러 4xe(Jeep Wrangler 4xe, 이하 랭글러 4xe)’를 국내 공식 출시하고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 랭글러 4xe는 지프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이다.

서울 신사동 도심의 출시 행사장은 바위, 나무, 흙, 풀 등 자연물을 활용해 ‘지프 어반 트레일(Jeep Urban Trail)’ 콘셉트로 꾸몄다. 함께 설치된 태양광 충전 스테이션은 지프의 전동화 비전 ‘제로 에미션 프리덤(Zero Emission Freedom)’을 보여줬다.

랭글러 4xe는 기존 랭글러 오버랜드 모델을 기본으로 측면의 지프 로고 및 트레일 레이티드 배지, 테일게이트의 ‘4xe’ 배지에 친환경을 상징하는 파란색을 디자인 요소로 가미했다. PHEV인 만큼 운전석 A필러 아래는 ‘e’ 로고가 표시된 충전구를 마련했으며, 신규 출시된 하이드로 블루(Hydro Blue) 컬러를 통해 ‘그냥’ 랭글러와 차별화할 수 있다.

4xe 전용 컬러 계기반과 Uconnect 8.4인치 터치스크린을 통해 배터리 잔량 및 전기 주행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운전대 좌측의 E-셀렉(E-Selec) 주행 모드 버튼을 통해 하이브리드과 일렉트릭, e세이브 세 가지 모드를 선택 가능하다. 각 모드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 하이브리드(Hybrid) 모드: 기본 모드인 하이브리드는 엔진과 전기 모터의 토크를 스스로 조합하며, 전기를 우선 소모해 순간 가속력을 극대화한다.

● 일렉트릭(Electric) 모드: 배터리가 1%라도 충전되어 있으면 전기 모터로만 달려 고속 주행 시에도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으며, 완충 시 일렉트릭 모드로 최대 약 32km까지 주행 가능하다.

● e세이브(eSave) 모드: 엔진을 우선 구동하여 배터리 잔량을 아끼며, 모터로만 달리게 될 상황을 대비한다. 높은 출력이 필요하지 않을 때는 엔진 작동을 중지했다가, 배터리 충전을 위해 다시 시동 걸기도 한다.

엔진은 2리터 4기통 직분사 가솔린 터보. 272마력, 40.8kgm로 국내 판매 중인 가솔린 랭글러와 같다. 랭글러 4xe는 여기에 모터 둘을 맞물렸는데, 엔진 자체에 벨트로 연결한 모터는 45마력을, 엔진과 변속기 사이에 위치한 모터는 136마력을 낸다. 엔진과 2개의 모터가 합쳐진 시스템 성능은 약 380마력, 약 65kgm다.

PHEV 시스템을 위한 고전압 배터리는 2열 시트 아래 자리했으며, 배터리로 장착으로 인한 적재공간 손해는 없다. 삼성 SDI에서 만든 00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통해 전기모터만으로 최대 32km까지 달릴 수 있으며, 연료탱크와 배터리를 완전히 채웠을 경우 63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충전은 국내 완속 충전 표준인 AC단상(5핀) 커넥터를 사용하며, 평균 2시간 반이면 완전히 충전할 수 있다. 기본 제공되는 2.4kW 휴대용 완속 충전 케이블을 통해 220V로 충전할 경우의 완충 시간은 약 7시간이다.

랭글러 4xe는 오버랜드와 오버랜드 파워탑 두 가지 트림으로 선보인다. 가격은 각 8천340만 원, 8천690만 원(부가세 포함)이다. 색상은 친환경성을 상징하는 새로운 컬러인 하이드로 블루를 비롯해 화이트와 블랙 중 선택 가능하다.

한편, 지프는 랭글러 4xe의 출시를 기념해 지난 8월부터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왔다. 자연 친화적인 오프로더의 정체성을 강조하기 위해 ‘Our Green is Not Mild’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자동차 브랜드 최초로 입체 ‘아나몰픽(Anamorphic)’ 미디어아트를 삼성동 코엑스 K-pop 광장에 선보이고 있다. 9일부터는 태백시와 강원도관광재단 주관으로 국내 최초 브랜드 전용 트레일 코스를 개발, 이를 인증하는 ‘지프 와일드 트레일(Jeep Wild Trail)’도 개최하다. 이와 함께 아디다스(adidas), 고프로(GoPro)와 함께 ‘웰컴 투 마이 플레이스(Welcome to my place)’라는 캠페인을 진행해 세 브랜드가 공동으로 추구하는 모험 정신을 알리고있다.

이광환 kwanghwan.lee@car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