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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코리아가 2 4 기자단을 영암으로 불러들였다. CR-V 하이브리드의 진면목을 전달하기 위함이다. 하이브리드, 그것도 도심형 SUV 적합한 CR-V 서킷에 올린 이유는 EV, 하이브리드, 엔진 성능을 고루 느껴보란 취지다.

서킷 진입 패독에서 CR-V 하이브리드를 찬찬히 들여다볼 시간이 주어졌다. CR-V 가솔린 모델과 차이는 없다. 엠블럼을 블루 색상으로 꾸미고 하이브리드 전용 LED 안개등, 후면 가니시 적용 정도다. 실내 역시 기존과 비슷한데 기어 노브가 버튼식으로 바뀐 것과 회생 제동을 위한 패들 시프트가 장착된 정도.

서킷에 진입해 바퀴는 40km/h 속도로 가볍게 주행했다. 철저하게 EV 모드를 파악하기 위한 주행이다. EV 모드를 사용하기 위해선 40km/h 이하 속도를 유지하고 히터는 없다. 제한 사항이 걸려있지만 도심 정체 사용하면 나름 쏠쏠하게 기름값을 세이브할 있을 테다.

번째 주행에서 속도를 살짝 높여 전기 모터와 가솔린 엔진 조합을 확인했다. 60~80km/h 사이를 오가며 주행했는데 중저속 주행에서 이질감은 크지 않았다. 엔진 개입이 적극적이지 않고 부드럽게 받쳐줘 모터 & 엔진 조합은 뛰어난 편이다.

속도를 높여 엔진 개입을 시도하면 답답함이 느껴진다. CVT 특유의 맥빠짐, 전기모터를 억제하는 듯한 엔진 성능 때문이다. CR-V 혼다가 독자 개발한 SPORT HYBRID i-MMD, 2 모터 시스템으로 184마력의 모터 최고출력과 32.1kg· m 최대토크를 낸다. 여기에 최고출력 145마력, 최대토크 17.8kg· m 2.0리터 i-VTEC 앳킨슨 사이클 엔진이 더해졌다. 스펙으로만 본다면 상당히 경쾌하고 날랠 같지만 체감은 물속에서 발버둥 치는 느낌.

일반 도로에 올려봐도 비슷하다. 가속 페달을 내려밟고 계기판은 부산스러우나 차체는 여유만만하다. 물속에서 열심히 발길질하는데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 느낌이랄까? 긍정적 시선으로 바라보면 무난함을 무기로 누구나, 모두가 쉽고 편하게 운전할법하다. 급격한 조작이 필요 없이 느긋하게 주행할 있고 가속 감속, 조향까지 무리가 따르지 않는다는 . 이는 CR-V 하이브리드의 본질이기도 하다.

무난한 조작감에 무난한 승차감, 적절한 공간 활용성까지 갖추고 있어 CR-V 하이브리드는 보편적, 포괄적 SUV 색채를 드러낸다. 브랜드 이미지는 정서상 피할 없는 요소였으나 상품성 자체로만 본다면 경쟁력이 떨어지지 않는다. 더불어 기존 가솔린 엔진의 CR-V 다르게 배터리가 무게 중심을 낮춰 안정적인 코너링과 승차감을 확보했으니 라인업 확장의 의미도 확실한 . 남은 소비자 마음을 뒤흔들 특별한 한방을 준비해야 테다.

김상혁 cardyn@car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