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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 테슬라 파급력이 실감 나는 순간이다

테슬라가 모델 Y를 13일 국내 공개했다. 이로써 국내서도 ‘SEXY’ 라인업을 완성했다. 공개 장소는 롯데월드 몰 1층. 매장 문이 열기도 전, 모델 Y를 보기 위한 줄이 길게 이어졌다. 새삼 테슬라 파급력이 실감 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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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3와 부품, 생산시설도 함께 사용한다.

모델 Y는 작년 3월 미국에서 첫 출시를 알렸다. 겉모습에서 알 수 있듯 모델 3를 부풀려 만든 SUV다. 부품도 모델 3와 상당 부분 공유한다. 생산시설도 함께 사용하는 덕에 프로토타입 공개 후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출시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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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마주하면 훨씬 크게 느껴진다.

마주한 모델 Y는 단순히 모델 3를 부풀렸다고 하기엔 더 크게 느껴진다. 실제로 길이x폭x높이는 4,751x1,921x1,624(mm)다. 모델 3보다 57mm 길고 72mm 넓으며 181mm 높다. 그럼에도 비율은 모델 3와 상당히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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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덧댄 검은 플라스틱은 모델 3와 차별점.

앞 범퍼부터 휠플랫, 사이드 스커트, 뒷 범퍼 하단까지 검은 플라스틱을 덧댄 덕분이다. 유심히 살펴야 뒷 펜더가 모델 3 대비 두꺼운 정도를 발견할 수 있다. 크롬 대신 검은색 무광을 입힌 창틀과 도어 핸들 등도 차별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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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피렐리 피제로 타이어는 강력한 성능을 짐작케 한다.

21인치 휠은 퍼포먼스 트림 전용이다. 타이어는 얇은 피렐리 피제로가 신겨져 강력한 성능을 짐작케 한다. 사이즈는 앞 255/35 R21, 뒤 275/35 R21 구성이다. 트렁크 끝 카본 스포일러 역시 퍼포먼스 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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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모델 3 '복붙'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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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터널은 사용성을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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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아래 기울어진 부분은 무선충전이 가능하다.

실내는 모델 3와 ‘복붙’ 수준이다. 넓게 뻗은 대시보드와 15인치 대형 디스플레이 모두 모델 3와 같다. 다만, 센터 터널 구성을 달리해 사용이 편해졌다. 디스플레이 아래 기울어진 공간에 스마트폰을 올려두면 무선으로 충전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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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는 폭신하고 부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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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 포지션이 상당히 높다.

모델 3와 가장 다른 점은 시트 포지션이다. 폭신하고 편한 착좌감은 같은데 훨씬 올라앉은 느낌이다. 시야도 확 트여 운전할 때 SUV 느낌을 제대로 받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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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적한 2열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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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받이 각도는 3단계로 조절 가능하다.

2열 공간은 상당히 넓어졌다. 키 188cm 성인 남자가 똑바로 앉아도 머리 공간에 여유가 있다. 무릎 공간 역시 널찍하다. 무엇보다 1열 시트 밑으로 발을 편히 놓을 공간이 생겨서 좋다. 등받이 각도는 3단계로 조절 가능해 장거리 주행 시 불만을 늘어놓을 일도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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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 공간은 동급 SUV와 비슷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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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 바닥 숨은 적재 공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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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렁크는 모델 3보다 더 깊다.

당연한 얘기지만 트렁크 해치는 뒷 유리창과 함께 열린다. 덕분에 모델 3 트렁크를 여닫을 때 고무 몰딩과 트렁크 철판이 닿는 일도 사라졌다. 트렁크 공간은 동급 SUV와 비슷한 넓이다. 6:4로 접을 수 있는 2열을 모두 눕히면 차박도 무리 없겠다. 트렁크 커버 아래와 프렁크(Front+Trunk) 등 숨은 수납공간이 많아 활용도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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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엔 롱레인지 AWD와 퍼포먼스를 들여온다.

국내에 들여올 롱레인지 AWD와 퍼포먼스 트림 주행가능거리는 각각 505km, 480km(WLTP 기준)이다. 가격은 모델 3 롱레인지(6,479만 원), 퍼포먼스(7,479만 원) 대비 높은 가격에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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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Y는 전기차 국가 보조금을 50%만 받을 수 있다.

국내 출시는 올 상반기로 예상된다. 최근 환경부가 전기차 보조금 정책을 개정함에 따라 6,000~9,000만 원 사이 전기차는 국가 보조금을 50%만 지원한다고 밝혔다. 모델 Y가 여기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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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Y 성패는 국내 가격 책정이 관건이다.

테슬라가 국내에서 급격한 성장을 이룬 배경은 전기차 보조금을 온전히 받았던 이유도 있다. 그만큼 소비자 입장에서 모델 Y 가격이 모델 3 대비 훨씬 비싸게 느껴질 테다. 테슬라가 모델 Y 국내 가격을 어떻게 책정할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홍석준 woody@car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