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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바라(Mary Barra) GM 회장

GM은 2021년을 새로운 기점으로 판단한 모양새다. 메리 바라(Mary Barra) GM 회장은 2021년 기조 연설을 통해 몇 가지 방향성을 제시했다. 메리 바라 회장이 처음으로 언급한 내용은 GM 그룹의 유연한 사회적 기여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2020년을 강타했을 때 GM은 인공호흡기 제조업체 벤텍 라이프 시스템즈와 협업해 인공호흡기를 생산하고 GM이 가진 인프라와 노하우로 약 2억 개에 달하는 마스크 및 개인보호 장비를 만들어 뿌렸다. GM 그룹이란 규모, 축적된 기술로 사회적 기여를 어떻게 할 수 있는지는 어필 한 것.

미국 사회를 시끌벅적하게 만들었던 조지 플로이드(George Floyd), 아흐모드 아르베리(Ahmaud Arbery), 브레오나 테일러(Breonna Taylor)의 인종차별 관련 문제도 꼬집었다.

인종차별로 인한 문제를 원천적인 방식으로 접근하겠다는 의진데, 인종차별이 왜 발생했는지, 갈등은 왜 일어났는지 확인해 개선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포용 자문 위원회를 추진하며 인종 차별, 편견, 차별, 증오에 맞서 싸우는 단체들을 위해 천만 달러에 이르는 예산을 배정했다.

이는 그룹 차원에서 사회에 무언가를 기여하고 참여하는 것으로 끝이 아니라, 공감과 전달의 의미를 담는다. 즉, 사회 마음의 소리를 듣고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얘기다.

전동화 가속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전동화 시장에서 GM은 물러날 마음이 없다. 다가올 전동화 시대에서 GM이 던질 승부수는 얼티엄이다. 얼티엄은 GM이 힘쏟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시스템이다. 얼티엄은 현재 전기 배터리보다 약 40% 저렴한 비용과 25% 줄어든 무게의 이점을 갖는다. 또한 한번 충전으로 최대 450마일(약 724km) 주행이 가능한 장점도 가지고 있다.

GM은 얼티엄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킨다는 계획인데 코발트와 니켈 의존도는 줄이면서 현재 배터리 비용의 약 60%를 절감할 고에너지 배터리를 개발 중이다. GM은 차세대 리튬 금속 배터리가 얼티엄 배터리 셀에 두 배의 에너지 밀도를 제공해, 한 번 충전으로 500~600마일(804~965km)의 주행 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MC 험머 EV, 캐딜락 리릭으로 얼티엄을 전면에 내세웠는데 앞으로 5년 동안 출시 될 신형 전기차는 한층 더 농익을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전기차 플랫폼과 배터리 시스템 구축, 그리고 경쟁력을 높이고자 한 것은 전기 공급 시스템이다. VIP (Vehicle Intelligence Platform)라 이름 붙여진 이 시스템은 GM 차량 소프트웨어를 담당한다. 현재 전기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대비 시간당 4.5 테라바이트에 이르는 데이터 처리 역량을 지닌 디지털 아키텍처로 2023년까지 전 세계 GM 차량 모두 통합 예정이다.

더불어 운송 및 물류 서비스까지 영역을 확장한다. GM은 브라이트 드롭이란 이름의 신규 사업을 발표했는데 브라이트드롭은 전자제품,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며 기업이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성을 극대화함과 동시에 직원 안전 및 화물 보안을 개선하고 전반적인 지속 가능 활동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브라이트드롭이 시장에 출시한 첫 번째 제품인 EP1은 짧은 거리(예시: 택배차에서 고객의 현관문 앞까지)로 물품을 쉽게 옮길 수 있도록 개발된 보조 전기 팔레트다. EP1는 최대 시속 3마일(시속 5km)까지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빌트-인 전기 허브 모터로 좁은 공간에서 기동성을 갖췄다. 또한 약 651리터의 화물 운반 및 고정할 수 있으며, 약 91kg의 적재 하중, 조절식 선반으로 내용물 정리가 가능하다.

브라이트드롭의 두 번째 출시 제품은 EV600이다. EV600은 장거리에 걸쳐 상품과 서비스를 전달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된 경량 전기 상용차다. 이 모델은 소비자용 전기차에서 탄소배출 제로를 실현한 주행과 첨단 안전 및 편의 기능을 보다 쉽게 결합시킬 것이다. EV600은 GM 얼티엄 배터리 시스템이 적용돼 완충 시 402KM의 주행가능 거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120kW DC 고속 충전을 통한 시간당 최대  274km의 주행거리 충전할 수 있다.

GM은 사회적 기여와 전동화 가속 외에도 GM 제품 및 서비스의 검색, 교육 및 관리를 간소화한 단일 통합 플랫폼 울티피, 원격 서비스로 미래 주행경험을 서비스하는 온스타 등 사용자 중심 경험 극대화를 중요 방향성으로 생각하고 있다.

김상혁 cardyn@car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