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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노소 좋아하는 장난감, 누구나 한 번쯤은 만져봤던 장난감,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워주는 장난감이 레고다. 가끔은 발바닥 지압으로 건강과 고통을 안겨주기도 하는 이 레고는 작은 블록을 모아 성을 만들고 다리는 짓는 등 수많은 콘텐츠를 양산해냈다. 크고 작은 레고 블록이 모여 재탄생한 자동차는 어떤 것이 있을까?

<애스턴 마틴 DB5>

레고와 애스턴 마틴이 만나 부활시킨 모델은 DB5, 1964년 ‘007 골드핑거’에서 본드카로 이름을 떨친 모델이다. DB5에 사용된 블록은 1,290개로 높이 10cm, 길이 34cm, 폭 12cm의 1:8 스케일이다. 본드카에 적용됐던 기관총이나 타이어 무기 등도 구현됐다. 영화 속 본드카 모습을 최대한 구현했기에 007 마니아에겐 군침 돋는 아이템.

<지프 랭글러 루비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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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한 신상이다. 지프의 상징 7 슬롯과 오프로드용 타이어, 서치라이트 등 지프 랭글러 헤리티지를 잘 표현했다. 높이 12cm, 길이 24cm, 폭 13cm 사이즈에 블록 수는 665개다. 블록 수가 많은 편이 아닌 만큼 조립도 쉽다. 그래서 더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 

<닛산 GT-R 니스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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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빠른 드리프트 기록을 가진 모델 닛산 GT-R, 이니셜 D를 정독한 사람이라면 GT-R의 카리스마를 충분히 알 테다. 사이즈는 좀 작다. 높이 5cm, 길이 16cm, 폭 7cm며 블록 수는 298개다. 실제 닛산 GT-R 니스모의 개발 기간이 10년 이상 소요됐고 조립 시간도 8시간이 넘어가는데 레고 GT-R 니스모는 고작 12개월의 개발 기간, 조립은 20분이면 충분하다. 

<미니 쿠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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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의 미니가 아니다. 2000년까지 만들어졌던 BMC(British Motor Corporation)의 미니다. 2014년 레고는 브리티시 그린을 입힌 클래식 미니 쿠퍼를 만들었다. 길이 25cm, 너비 14cm, 높이 11cm 사이즈에 1,077개 블록이 사용됐다. 가로 배치 4기통 엔진과 스티어링 휠, 체크 시트 등도 적용됐다. 당연히 뚜껑도 열린다. 

<랜드로버 디펜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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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디펜더 출시와 함께 재빠르게 등장한 레고 디펜더, 실제 차량과 최대한 동일한 모습을 구현하며 6기통 엔진이나 피스톤을 들여다볼 수 있다. 2,573개의 블록이 사용되며 사이즈는 높이 22cm, 길이 42cm, 폭 20cm다. 신형 디펜더는 007 스카이 폴에도 등장하는데 레고가 제임스 본드를 참 좋아하는 듯.

Level Up Size

이제까지의 레고는 장난이었다. 지금부터 보여질 레고는 장난감 수준을 넘어 Art다. 노력과 고생으로 얻어낸 결과랄까? 실차만큼 커다란 사이즈를 자랑하는 레고 모델, 지금부터 확인해보시라. 

<볼보 XC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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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뉴욕 모터쇼에서 볼보는 XC90을 선보였다. 레고로 만든 XC90을 말이다. XC90은 볼보와 레고랜드가 힘을 합쳐 만들었는데 작업 시간만 약 300시간이 걸렸다. 차체는 레고 블록을 통해 만들어졌고 타이어는 실제 타이어를 적용했다. 참고로 XC90 레고 제작 당시 V8 엔진도 레고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보닛을 어떻게 열어야 할까?

<폭스바겐 캠퍼 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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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C90보단 제작 기간이 두 배 걸린 모델이 폭스바겐 캠퍼 밴이다. 3D 모델링을 통해 제작했으며 12명이 달라붙어 6주 동안 400,000개의 블록을 사용해 만들어졌다. 사이즈는 길이 487cm에 너비 182cm, 높이 304cm며 무게만 약 700kg이 나간다. 실제 캠핑카처럼 실내 세면대와 팝업 루프, 수납 공간까지 구현했다. 어디까지나 레고로 만들어졌기에 실제 캠핑은 당연히 무리.

<르노 F1 R.S.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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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는 아예 F1 머신을 내놨다. 레고 블록 313,000개를 사용해 2017년 르노가 공개한 신형 F1 머신과 동일한 노랑과 검정이 섞인 색상으로 만들어졌다. 4개의 피렐리 타이어와 F1 스티어링 휠 등 언뜻 보면 진짜 F1 머신처럼 생겼다. 17-18 시즌 일반인에게 홍보수단으로 공개됐었는데 2019년, 경매를 통해 팔려나갔다. 경매로 발생한 수익은 유니세프 아동 기금으로 사용됐다. 

<쉐보레 배트모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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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는 상상을 현실로 만들었다. 악당들과 싸우기 위해 배트맨이 타고 다닌 배트모빌을 레고로 만든 것. 길이는 518cm, 너비 281cm, 높이 210cm로 사이즈도 거대하다. 총 무게는 769kg이다. 배트모빌에 사용된 블록 수만 344,187개며 설계에 222시간, 제작에 1,833시간이 걸렸다. 이렇게 공들여 만든 배트모빌은 북미오토쇼에서 당당히 한자리를 차지하며 빛을 봤다. 아 참, 고담 시에 배트맨 불빛이 밝혀지듯 쉐보레는 자사 엠블럼과 배트맨 로고를 디트로이트에 번갈아 비추며 배트모빌 레고 축하를 대신했다.

김상혁 cardyn@car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