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코리아가 ‘폭스바겐 미디어 데이’를 개최했다. 중장기 브랜드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기 위함이다. 올해는 특히 눈여겨볼 요소가 많았다. 7세대 제타 출시와 함께 8세대 골프, 티록, 테라몬트 그리고 전기차 ID.4까지 신차 출시를 줄줄이 예고했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7세대로 돌아온 제타였다. 이 날 발표한 핵심 전략인 ‘수입차 시장의 대중화’에 제타만큼 어울리는 차는 또 없을 터다. MQB 플랫폼 사용으로 이전 대비 넓어진 실내 공간이 특징이다. 모든 트림에 반자율 주행 및 앞 좌석 통풍시트까지 기본으로 넣어 국내 소비자들이 반길 요소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7세대 제타의 최대 강점은 가격이다. 론칭 에디션 가격은 프리미엄 27,149,000원, 프레스티지 29,516,000원으로 충분히 매력적이다. 여기에 자사 금융 프로그램 이용 시 제공하는 할인을 더하면 가격은 23,299,000원까지 내려간다. 또한, 5년/150,000km의 보증 연장과 3년 서비스 플러스 쿠폰까지 함께 제공한다.

내년 초엔 소형 SUV 티록(T-Roc)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당초 올해 출시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출시가 연기된 바 있다. 국산차가 주도하는 소형 SUV 시장 열풍에 티록이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사뭇 궁금하다.

자동차 마니아들을 설레게 할 8세대 골프 출시도 예고했다. 작년 말 독일 판매를 시작한 8세대 골프는 첨단 사양을 대거 적용하고 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으로 무장했다. 국내 출시는 내년 가을로 다소 늦는 감이 있지만, 보다 철저히 준비해 완벽한 모습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선보인다는 게 폭스바겐의 설명이다.

대형 SUV 테라몬트 출시 소식도 알렸다. 2022년 출시 목표라 아직 한참 남았지만, 대형 SUV 인기가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이목을 끌기 충분했다. 테라몬트는 길이 5,037mm, 폭 1,979mm, 높이 1,768mm로 역대 폭스바겐 SUV 중 가장 크다. 국내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파워트레인은 220마력 2.0 가솔린 터보엔진과 280마력 6기통 가솔린 엔진 두 가지다.

전기차도 준비했다. 이름은 ID.4. 자동차 패러다임이 전기차로 이동함에 따라, 폭스바겐이 선보인 전기 SUV다. 크기는 티구안과 비슷한 수준이고,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활용해 실내공간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77kWh 배터리를 품고, 1회 충전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520km(WLTP)로 넉넉하다. 출시는 2022년 예정이다.

이로써, 폭스바겐은 국내 출범 이후 역대 가장 폭넓은 라인업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슈테판 크랍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중장기적으로 다양한 차종과 파워트레인을 투입해 매우 포괄적이고 매력적인 라인업을 갖출 것”이라며, “진정 한국에서 수입차 대중화를 이뤄내는 최초의 수입차 브랜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홍석준 woody@car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