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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의 플래그십 세단 S90 4 만에 돌아왔다. 성공적인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킨 볼보였으나 모두 알다시피 SUV 라인업이 혁혁한 공을 세운 덕분이었다. 상대적으로 세단은 잠잠했다. 또한 S90플래그십 세단이라곤 하나 E 세그먼트에 속해 브랜드 플래그십 세단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진다. 그런 아쉬운 속내 때문이었을까? S90전장과 휠베이스를 늘리며 E 세그먼트 우위 경쟁력에 힘을 불어넣었다.

너비와 높이는 기존과 동일한데 길이와 휠베이스는 5,090mm, 3,060mm각각 125mm, 120mm 늘어났다. 덕분에 2공간이 눈에 띄게 넓어지며 편안한 이동이 가능하다. 길게 뻗어나가는 측면 벨트라인과 합을 맞추도록 크롬이 적용됐고 두툼하면서 길게 뻗은 크롬은 차체를 길어 보이는 효과를 안겨준다. 동시에 벨트라인과 수평 간격을 넓혀 실내 공간도 풍족할 같은 기대감을 심었다.

라디에이터 그릴도 소소한 변화가 생겼다. 수직 슬롯에 양각을 더해 이전보다 입체감이 도드라지게 만들었다. 여기에 엠블럼 3D 효과를 더했다. 후면은 시퀜셜 시그널이 반영된 Full-LED 테일램프가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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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는 기능적 변화가 눈길을 끈다. 최근 트렌드를 고려해 반영된 공기 청정 기능, 초미세먼지를 걸러주는 PM 2.5 센서 미립자 필터가 추가된 어드밴스드 공기 청정 기능이 트림에 기본 적용됐으며, 볼보의 자랑거리 하나인 바워스&윌킨스 사운드 시스템은 한층 농익었다. 19개의 스피커가 실내를 풍부한 사운드로 채우면서 소음을 제거하는 노이즈 캔슬레이션 기능, 신규 재즈 클럽 모드를 추가했다. 특히 기존 노란색 케블라(Kevlar) 대신 기계적 공진을 완벽에 가깝게 제거하기 위해 바워스&윌킨스가 8 70이상 반복 연구개발을 통해 제품화한 컨티뉴엄(Continuum) 콘을 적용해 보다 뛰어난 음향 특성을 갖춘 형태로 업그레이드됐다.

인테리어 감성 품질을 끌어올렸던 크리스털 기어노브는 동글동글하게 다듬어졌다. 크리스털 기어노브 옆으로 무선 충전 시스템과 컵홀더가 배치됐는데 무선 충전 패드가 살짝 아쉽다. 스마트폰이 미끄러질 아니라 유격을 잡아줄 가이드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로 인해 차체 진동 발생 스마트폰이 굴러떨어지곤 한다.

파워 트레인의 변화는 빼놓을 없는 S90특징, S90국내에서 B5 T8 가지 사양으로 판매되는데, 친환경 전략에 따라 B5 48V 가솔린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 T8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엔진이다. 시승차는 판매 주력인 B5 인스크립션으로 8자동변속기와 조합돼 최고출력 250마력, 최대토크 35.69kg∙ m 성능을 낸다.

서울 여의도에서 인천 네스트 호텔까지 왕복 100km 거리를 주행해본 느낌은진화된 무난함이다. 적당히 탄탄하게 세팅된 서스펜션, 가볍고 부드러운 조향 감각, 거동에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 공간성까지 훌륭하다. 브레이크 페달은 약간 뻣뻣함 감이 있으며 액셀러레이터는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적정 수준이다. 전반적인 승차감은 경쟁 모델이라 있는 BMW 5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E 클래스 E 클래스와 조금 색이 비슷하다.

차량 무게 배분도 적절히 세팅된 느낌이며, 저속 고속에서 진동도 크게 전달되지 않고 안정감도 뛰어나다. 대부분 직선 도로에서 시승을 탓에 코너링 정보를 얻긴 힘들었지만 약간의 롤은 발생하는 듯하다.

변속기는 이따금 변속 시점을 놓치곤 하는데, S90성격을 생각하면 크게 부각될 단점은 아니다. 더구나 볼보는 2020년부터 180km/h 속도제한을 걸어 사고 예방에 초점을 뒀다. 진중하고 고상한 주행이 S90 특별하게 만든다는 얘기다. 세이프티에 관해서 볼보는 두말하기 아프다. 그래도 하나, S90 시승회에서 만난 특별한 기능이 있다면 짙은 오렌지색으로 꾸며진 케어 키다.

케어 역시 볼보 자동차 교통사고 제로화 의지의 산물이다. 케어 키는 180km/h 속도 제한에 추가적인 제한을 있도록 만드어졌는데, 가족이나 지인, 운전자에게 차를 빌려주거나 운행이 필요할 속도를 낮출 있다. 우리가 자주 접하는 발레파킹, 이제 운전면허증을 취득한 아들과 등에게 운전대를 맡길 경우처럼 말이다.

짧은 시간만 주어지는 미디어 시승에서 얻을 있는 정보는 많지 않다. 그렇기에 짧은 시간 동안 어떤 임팩트는 주는지가 중요하다. 처음 받아들이는 임팩트가 뇌리에 깊게 박히기 때문이다. 볼보 S90 임팩트를 야무지게 전달했다. ‘네임밸류만 빼면 꿀리지 않을 자동차’, 함께 시승했던 기자단의 공통된 생각이다.

 

김상혁 cardyn@car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