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빅 3'로 불리는 포드와 GM, FCA가 북미 전역의 모든 조립공장을 일시 폐쇄한다. 코로나19가 북미 전역으로 급속히 퍼지는데 따른 안전 조치다. 코로나19로 인한 판매량 급감도 배경 중 하나다.

포드는 성명을 발표해, 근로자들이 19일(현지시각)  근무를 끝내는대로 북미 전역에 있는 공장에서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곧이어 GM과 FCA도 연달아 공장 폐쇄를 알렸다. 다만, GM의 경우 공장 중단 시기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3사 모두 최소 3월 30일까지는 생산을 중단할 계획이며, 재가동 여부는 이후 매주 상황을 고려해 결정한다. 이 기간동안 공장 내 모든 시설물에 대해서는 철저한 방역이 이루어진다.

메리 바라 GM 회장 겸 CEO는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시 해 생산 중단에 합의했다"라며, "앞으로도 모범 사례를 검토하고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보건당국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내 공장을 가진 다른 브랜드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지난 18일 가동을 중단한 가운데, 포드 미시간주 공장에서도 근로자 1명이 확진자로 판명돼 폐쇄한 바 있다

상황을 살피던 혼다 북미법인은 23일부터 미국 내 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토요타는 3월 23일부터 이틀간 모든 북미 공장 시설의 방역을 실시한 후 다시 생산에 들어간다.

현재 미국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불과 이틀 전보다 만여 명 이상 증가한 19,774명에 이른다. 이는 전날 대비로도 5,640명 증가한 수치로 본격적인 검사에 돌입함에 따라 확진자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홍석준 woody@car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