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봉고3가 전기차로 거듭났다. 사골 중의 사골이긴 하지만 엄연한 현역이요, 대한민국 소상공인들의 발인 봉고3가 전기심장으로 새로워졌다.

전기모터는 135kW(약 180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참고로 2.5리터 디젤 엔진을 얹은 봉고3는 133마력, 26.5kgm를 낸다. 장거리 고속주행보다 단거리 중저속 주행이 많은 소형 트럭의 사용 환경을 감안하면 부족하지 않은 힘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주행거리. 봉고3 EV의 주행거리는 완충 시 211km다. 58.8kWh 배터리를 충전하는 데는 100kW 급속충전기 사용 시 54분 걸린다. 트럭의 특성상, 화물의 무게 차이가 크고 그에 따라 주행 가능 거리가 들쑥날쑥 달라지기 마련. 봉고3 EV는 적재 중량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주행 가능 거리를 안내한다. 제동 시에는 회생제동 시스템을 통해 버려지는 에너지를 모아 배터리를 충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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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톤 초장축 킹캡 기준 적재함

새로운 심장에 발맞춰, 편의사양도 보강했다. 전 트림에 전동식 파워스티어링(R-MDPS)과 버튼 시동 시스템, 전자식 파킹브레이크(EPB, 오토홀드 포함)를 기본 적용했다.

안전사양으로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Forward Collision-Avoidance Assist),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Lane Keeping Assist), 운전자 주의 경고(DAW, Driver Attention Warning)를 마련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는 전방 차량 또는 보행자와 충돌 위험이 감지될 경우 운전자에게 이를 경고하고 필요시 브레이크 작동을 보조한다. 차로 이탈방지 보조는 방향지시등 조작 없이 차량이 차로를 이탈하려 할 경우 운전대 제어를 돕는다. 

가격은 GL이 4,050만 원, GLS가 4,270만 원이다(초장축 킹캡 기준). 여기에 화물 전기차 보조금(정부 보조금 1,800만원+지자체별 보조금)과 등록 단계 세제혜택(취득세 140만 원 한도 감면 등)을 받으면, 1,000만 원대에 구입 가능하다. 이 밖에 공영주차장 주차비,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어 운용비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이광환 carguy@car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