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SUV 대세를 외친다. 너도 나도 SUV를 만드는 요즘, 여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하며 사상 최다 판매 3위의 존재감을 뿜어내는 차가 있다. 바로 폭스바겐 골프다. 

2019년 12월 부터 독일을 시작으로 판매에 돌입한 8세대 골프는 2020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주목 받는 모델이다. 데뷔 현장에서부터 매력적인 디자인과 상품성으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며 첫단추를 잘 꿰었고, 유럽 신차안전도 평가기관인 유로앤캡(Euro NCAP; European New Car Assessment Programme)충돌 테스트에서는 최고 등급인 5스타를 획득하며 멋지게 다음 스텝을 밟았다.

이 테스트는 성인, 어린이, 보행자, ADAS등 크게 네가지 영역을 평가하고, 총점을 별 갯수로 나타낸다. 

“성인 승객 보호” 는 32km/h 와 64km/h 구간에서 가변 장애물을 향한 40% 오버랩 정면 충돌, 단단한 벽을 향한 100% 정면 오버랩 충돌, 측면 및 기둥 충돌과 같은 다양한 변수 상황에서의 테스트를 진행한다. 

또, 후방 충돌 시 목뼈 손상을 유발시킬 수 있는 시트 포지션에 대한 충돌 테스트와 일반적 도심 주행 상황의 속도에서 임박한 후방 충돌에 대비해 작동하는 프론트 어시스트 비상 제동 시스템에 대한 성능 측정도 같이 진행됐다. 신형 골프는 성인 탑승자 보호 부문에서 95%의 점수를 기록했다.

“어린이 동승자 보호” 부문의 평가에서는 전면 및 측면 충돌 테스트 결과와 표준 유아용 시트 장착 테스트 그리고 ISOFIX와 같은 카시트 규격 점검 등이 포함됐다. 여기서는 89%를 기록해 소형 해치백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보행자 및 자전거 이용자에 대한 보호 정도를 평가하는 “교통 약자 보호” 부문에서는 차량 충돌 시 머리, 허벅지 그리고 하퇴부에 가해지는 충격과 함께 비상 제동 시스템의 성능에 초점을 맞춘 테스트가 진행됐으며, 신형 골프는 이 부문에서 76%의 점수를 기록했다.

“안전 보조 시스템” 부문에서는 최근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긴급제동보조, 차선유지보조 등 갖은 ADAS 관련 기능들이 평가받았다. 신형 골프는 윗급 모델에서 가져온  ADAS를 대거 적용한 덕분에 비슷한 가격대의 경쟁 해치백 중에서는 가장 높은 점수 78%를 획득했다.  

이번 신형 골프는 특히 해당 시스템의 적용 범위가 지금까지의 골프 모델 중 최초로 자전거 이용자 및 차량 주변을 스쳐 지나가는 보행자까지 감지하는 수준으로 넓어진 것이 특징이며, 어댑티브 크루즈 콘트롤은 최고 시속 210km/h 까지 작동하는 것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신형 골프에는 총 여섯 개의 에어백과 안전벨트 조임기능 및 벨트 조절 장치가 기본 장착되어 있으며, 능동적 보행자 보호 시스템은 옵션으로 제공된다. 이들은 충돌 직전 상황에서 벨트를 조이거나 열려있는 창문을 자동으로 닫는 등, 여러 방법을 통해 충돌의 피해를 최소화한다.  

가장 돋보이는 기술은 바로 다른 차량과 관련 정보 교환을 돕는 Car2X 통신 시스템(향후 주변 교통 인프라와도 정보 교환 가능)이다. 이 시스템이 탑재된 다른 차가 800m 안에 있고, 선행 차가 교통체증 가운데 있거나 교통사고를 인식하면 별도의 통신 시설을 거치지 않고 바로 후행차에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비록 유로NCAP 테스트의 부문별 최고점수는 골프의 차지가 아니었지만, 총점은 별 5개를 획득하며 베스트셀링 모델의 면모를 과시한다. 폭스바겐은 지난 2019년 5월에 T-크로스가 최고 득점을 한 데 이어 신형 골프까지 최고 점수를 획득하면서 신차 판매에 자신감을 얻게 됐다. 

신형 골프는 2020년 하반기 우리나라에 출시될 예정이다. 

신동빈 everybody-comeon@car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