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콜로라도, 트래버스에 이어 국내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예상되는 또 하나의 모델이 등장했다. 바로 '트레일블레이저(Trailblazer)'다. 

쉐보레는 이 모델을 미국에서 진행중인 LA오토쇼에서 공개했다. 비록 미국에서 처음 공개됐지만 뷰익 앙코르GX와 함께 국내에서 개발하고 생산까지 하는 완전 'MADE IN KOREA' 모델이다.

트레일 블레이저는 트랙스와 이쿼녹스 사이에 위치하는 투싼과 비슷한 크기의 모델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이쿼녹스가 현대 싼타페보다는 조금 작고, 투싼보다는 약간 컸다. 이쿼녹스는 르노삼성 QM6와 비슷한 크기다. 

기존 쉐보레 SUV가 합리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미국 소비자들 입맛에 맞게 다소 심심한 실내외 디자인을 보여줬다면, 트레일블레이저는 역동적인 면변화를 바탕으로 한 공격적인 생김새가 돋보인다. 

가로선을 강조하는 쉐보레의 전면부 디자인 코드는 크롬을 얇게 편 주간주행등 양끝까지 뻗도록 변신하면서 더 넓어보이는 앞모습을 갖추게 됐다. 

보닛 바로 아래에 위치한 램프는 주간주행등이고, 범퍼에 자리 잡은 것이 오토하이빔 기능이 적용된 메인 해드램프다. 범퍼 맨아래에는 보조등이 또 배치됐다. 도장된 차체, 검은색 플라스틱, 크롬 도금된 그릴과 스키드 플레이트가 함께 조화를 이루며 지금까지 선보인 쉐보레 SUV 중 가장 역동적인 앞모습을 갖췄다. 

측면은 앞뒤 바퀴를 최대한 양끝으로 밀어 전반적으로 안정되면서도 역동성이 보이는 디자인이다. 일단 말리부에서 선보였던, 뒤로 가면서 밑으로 빠지는 주름이 굵게 자리 잡아 남성적인 이미지를 물씬 풍긴다. 투톤 루프도 적용해 산뜻한 이미지 역시 놓치지 않았다. 

여기에 뒷바퀴 주변에서 리어램프를 올라타고 뒷쪽까지  이어지는 근육질의 디자인과 날렵한 루프라인이 젊고 역동적인 캐릭터를 드러낸다. 특히 상당히 두꺼운 C필러는 적재공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뒷모습은 지금까지 등장했던 쉐보레 SUV 중 가장 잘 생겼다. X자 램프디자인이 돋보이는 리어램프는 높은 곳에 위치해 든든한 이미지를 연출하며, 범퍼 하단은 머플러와 그 주변을 크롬으로 장식해 고급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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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트레일 블레이저 RS

지금까지 설명한 모델은 ACTIV(액티브)버전으로 오프로드 이미지가 강조된 모델이다. 늘 그렇듯 쉐보레는 RS 버전도 준비했는데 일단 차체가 ACTIV보다 10mm 낮다. 오프로드 지향의 ACTIV와 스포츠 지향의 RS는 서스펜션 세팅도 다르다. 

여기에 밑으로 더 넓게 벌린 그릴과 검은색 보타이, 카마로 느낌을 추구하는 원형 머플러 및 18인치 휠이 적용된다. 붉은 색 포인트로 장식된 휠과 대시보드도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 

넓은 공간이 돋보이는 실내

젊은 느낌은 실내로 이어진다. 다각형을 모티브로 한  대시보드는 캘리포니아 사막이 연상되는 모랫빛 소재로 장식한 덕분에 면변화가 더 크게 느껴진다. 

암레스트 아래에는 4.4리터에 이르는 넓은공간을 확보했고, 센터페시아 아래에는 USB-C 포트까지 배치에 최근 트렌드를 반영했다. 파노라마 선루프는 2열 머리위까지 면적을 넓혔다. 

주목할 것은 앞서 말한 공간이다. 2열 시트는 6:4로 접을 수 있고, 조수석까지 접어 2.6미터에 이르는 긴 화물을 한번에 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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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힌 상태의 조수석

2열시트 폴딩 시 국산 경쟁모델보다 40리터나 넓은 약 1,540리터까지 확장된다. 2열시트 폴딩 시 트렁크가 2열까지 완전히 평면을 이루는 점이 눈에 띈다. 

파워트레인

보닛 아래에는 1.2리터와 1.3리터 터보 엔진이 얹힌다. 최고출력 155마력을 내며 CVT변속기와 조합된다. ISG는 기본이며, 미국에서는 1.3리터 버전에 사륜구동 시스템과 9단 변속기가 적용된다. 드라이브 모드는 노멀, 스노우, 스포트를 고를 수 있다. 

안전 및 편의 사양도 후하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포함해 자동 긴급 제동시스템,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차선 이탈 경고 및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등 다양한 첨단 안전 사양이 적용된다. 여기에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가 탑재된 쉐보레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주행 중에도 스마트폰 기능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한국지엠이 우리 정부 및 산업은행과 함께 지난해 발표한 미래계획의 일환으로 국내 생산을 약속한 모델이다. 

개발부터 생산까지 모두 MADE IN KOREA로 진행된 것으로 내수 판매 및 수출을 위해 한국지엠 부평공장에서 생산된다. 트레일블레이저의 국내 출시는 내년 1분기에 예정되어 있다. 

이번에 공개된 ACTIV와 RS트림은 모두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지만, 국내용 모델의 제원을 포함한 상세 정보는 향후 출시 시점에 공개될 예정이다. 

미국 로스엔젤레스
신동빈 everybody-comeon@carlab.co.kr
안효진 ahj@car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