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포르쉐 카이엔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카이엔이 신게 될 타이어는 ‘벤투스 S1 에보3 SUV(Ventus S1 evo 3 SUV)’.

카이엔은 2002년 처음 등장해 현행 3세대까지 진화하며 포르쉐의 기함 SUV로 자리 잡았다. 3세대 카이엔은 340마력을 내는 3리터 V6 기본 모델부터 V8 트윈터보를 얹고 550마력을 발휘하는 카이엔 터보까지 다양한 가솔린 심장을 갖추고 있다. 가솔린과 전기모터를 결합한 최강, 카이엔 터보 S E-하이브리드는 680마력을 발휘하는 '슈퍼 SUV'다.

보통 완성차 브랜드에서, 특히 포르쉐 같은 프리미엄 스포츠카 브랜드에서 타이어를 선정할 때는 매우 까다로운 조건을 요구한다. 세상 모든 차가 결국 노면과 맞닿는 건 타이어이기 때문.

특히 카이엔처럼 무겁고 성능까지 높다면, 타이어의 역할이 더 중요할 수밖에 없다. 포르쉐가 카이엔에 신길 타이어 중 하나로 벤투스 S1 에보3 SUV를 선정한 건, 그만큼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했다는 의미다.

한국타이어는 "벤투스 S1 에보3 SUV가 최상의 핸들링과 접지력은 물론 정숙성과 승차감, 젖은 노면 제동력 등을 고루 갖춘 초고성능 타이어로, 스포츠카와 SUV의 특성을 동시에 지닌 카이엔의 성능을 가감 없이 발휘하게 해준다"라고 밝혔다.

벤투스 S1 에보3 SUV은 주행 중 타이어의 변형을 최소화하고 주행 안정성과 승차감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기술과 노하우를 적용했다. 사이드월(Side Wall, 타이어의 옆면)은 특수 나일론 소재를 적용해 강성을 높였다. 트레드(타이어의 접촉면)는 격자형 패턴을 적용해 냉각 효율과 블록 강성을 높였다.

또한 트레드에는 신소재인 ‘고순도 합성 실리카 컴파운드(HSSC; Highly Enriched Synthetic Silica Compound)’를 적용해 접지력과 마일리지를 향상시켰다. 숄더(트레드 가장자리)는 폭을 넓히고 강성을 높여 민첩한 핸들링을 제공하도록 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포르쉐 마칸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며 포르쉐와 처음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이번 카이엔 계약을 통해 더욱 관계를 다지게 됐다. 이 밖에도 메르세데스-벤츠 GLC를 비롯해 2016년에는 메르세데스-벤츠 GLC 쿠페와 아우디 Q7 및 SQ7, 2018년 BMW 3세대 뉴 X3와 X4, 2019년 아우디 더 뉴 Q8 등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해오며 SUV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이광환 carguy@car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