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EQ 브랜드의 새로운 컨셉트 카 ‘비전 EQS(VISION EQS)’를 10일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했다. 비전 EQS에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제시하는 대형 럭셔리 전기 세단의 미래가 담겼다.

 

'하나의 활'로 구현한 '진보적 럭셔리'

팽팽히 당겨진 ‘하나의 활’과 같은 비율을 보여주는 비전 EQS는 메르세데스-벤츠가 EQ 모델에서 추구하는 디자인 철학 '진보적 럭셔리(Progressive Luxury)'를 구현했다. 차체를 따라 흐르는 라이트벨트(lightbelt)는 비전 EQS의 외관을 새롭게 특징짓는다. 라이트벨트를 기준으로 아래는 밝게, 위는 어둡게 꾸며 마치 검은 유리 판이 은색 차체 위에서 떠다니는 듯하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디지털 라이트(DIGITAL LIGHT) 헤드램프에 주목할 만하다. 각 헤드램프마다 두 개씩 적용된 홀로그래픽 렌즈 모듈은 끊김 없이 360도로 이어지는 라이트벨트에 통합했다. 또한, EQ 브랜드 로고에도 새로운 역할을 부여했다. 229개의 반짝이는 개별 조명으로 이뤄진 후면부의 일체형 라이트벨트가 EQ 마크를 새로운 방식으로 비춘다.

 

전통과 첨단이 조화된 실내

비전 EQS의 내부는 최고급 요트에서 영감을 얻었다. 깔끔하고 유려하게 흐르는 디자인으로 탑승자를 감싸고돈다. 계기반을 따로 두지 않고 대시보드에 흡수시켜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실내 소재도 특별하다. 전통적인 소재와 첨단 소재를 모두 활용했다. 전통 소재는 나뭇결을 그대로 살린 단풍나무를, 첨단 소재는 크리스털 화이트 색상의 고품질 다이나미카(DINAMICA) 극세섬유를 의미한다. 다이나미카 극세섬유는 재활용 페트병을 사용해 스웨이드 같은 감촉을 자랑한다.

 

직관적 상호작용, MBUX

유기적으로 떠오르는 디스플레이와 영상 투사면이 디스플레이 공간을 형성하고, 지능형 커넥티드 라이트(CONNECTED LIGHT)가 탑승객을 감싸는 듯한 느낌을 연출한다. 트림에 녹아든 듯한 디자인의 통풍구, 로즈골드 색상의 섬세한 스피커 커버, 장식용 홀더에 둘러싸인 방향제 등 정교한 요소들이 비전 EQS의 실내 공간을 완성한다.

 

EQS에 담긴 순수 전기차의 미래

비전 EQS는 전륜과 후륜에 장착된 전기 모터와 차체 바닥에 일체화된 배터리로 전동 파워트레인을 구성했다. 각 차축으로 자유롭게 토크를 분배할 수 있으며, 노면에 가깝게 배치한 배터리는 낮은 무게 중심을 제공한다. 비전 EQS는 257마력(350kW) 이상의 출력과 77.5kgm 상당의 토크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부터 시속 100km까지는 4.5초가 소요될 뿐이다.

비전 EQS는 뛰어난 에너지 효율을 자랑한다. 지능형 구동 전략을 통해 WLTP 기준 주행거리가 최대 700km에 이른다. 비전 EQS가 선보이는 기술 플랫폼을 통해, 메르세데스-벤츠는 완전히 새로운 완전 가변형 배터리 기반 전기 주행 플랫폼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 플랫폼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확장 가능하고 다양한 모델에 활용 가능한 모듈형 시스템이다. 휠베이스는 물론 배터리를 비롯한 다양한 시스템 구성 요소를 가변적으로 각기 다른 차량 컨셉에 맞춰 적용할 수 있다. 차체는 강철, 알루미늄, 탄소섬유와 함께 지속 가능한 재활용 소재를 썼다.

비전 EQS의 실내에는 몇몇 타 브랜드의 전기 컨셉트카와 달리 운전대가 당당히 자리하고 있다. 운전자가 제어권을 갖도록 하겠다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메시지를 담아냈기 때문. 메르세데스-벤츠는 운전자에 초점을 맞춘 비전 EQS를 통해 개인의 모빌리티에 대한 열망과 운전 재미를 지속적으로 추구해 나갈 계획이다.

 

탄소 중립? 팩토리 56!

메르세데스-벤츠는 독일 진델핑겐에 ‘팩토리 56(Factory 56)’을 세워 생산 단계에서의 탄소 중립적인 생산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한다. 팩토리 56은 재생 가능 에너지를 사용하며, 처음부터 이산화탄소 중립을 지향하기 위해 설계됐다. 이러한 원칙은 2022년까지 유럽 내 모든 메르세데스-벤츠의 생산시설에 적용될 예정이다.

폴란드 야보르(Jawor)에 위치한 새 생산 시설은 풍력발전을 통해 전기를 만들어 친환경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독일 브레멘(Bremen)에서 생산되는 EQC, 독일 카멘즈(Kamenz)에서 생산되는 배터리 역시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으로 생산한 전기를 사용한다. 원자재 재활용은 보다 포괄적인 탄소 중립화 계획을 추구한다.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은 약 85%까지 재활용이 가능하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모터쇼 개최 기간인 9월 12일부터 22일까지 ‘메르세데스-벤츠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신차 및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선보인다.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관련 자료 및 주요 내용은 메르세데스 미 미디어(Mercedes me media)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메르세데스-벤츠는 트위터 공식 계정(@mb_press)을 새롭게 오픈, 미디어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메르세데스-벤츠 관련 소식을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광환 carguy@car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