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새로운 트럭 파비스(PAVIS)를 공개했다. 파비스는 ‘마이티 – 메가트럭 – 뉴파워트럭 – 엑시언트’로 이어지는 현대차 트럭 라인업에서 메가트럭과 뉴파워트럭을 아우르는 준대형 트럭으로 태어났다.

현대차의 모든 승용 모델에 적용 중인 ‘캐스케이딩 그릴’로 장식한 전면은 신형 모델답게 한결 세련되고 부드러운 인상이다. 그릴 내부는 거대한 현대차 앰블럼과 엑시언트에서 보았던 육각형 패턴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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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스는 메가트럭부터 엑시언트 사이를 담당한다

파비스의 캡은 실내고 1,595mm, 공간 6.7m3를 챙겼다. 개발단계부터 장거리 운행이 많은 트럭 고객의 요구를 적극 반영한 결과다. 캡과 차체가 연결되는 네 모퉁이에 에어 서스펜션을 적용해 주행 피로를 줄였다.

동승석 시트는 엉덩이 받침을 위로 접어 발공간을 넓게 쓰거나, 등받이를 앞으로 숙여 침대 공간을 확장할 수 있다. 침대 아래는 좌우 외부 사물함과 중앙 수납공간이 숨어있다.

대시보드는 커다란 운전대만 아니라면 얼핏 보고 승용차로 착각할 만큼 고급스럽다. 7인치 LCD 계기반과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를 모두 지원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천연가죽 시트, 휴대전화 무선충전 기능, 무시동 히터 등 과거 동급 트럭에서는 쉽게 누릴 수 없었던 장비가 많이 들어갔다.

특히 블루링크를 통해 휴대전화로 원격 시동, 무시동 히터, 내차 위치 찾기도 가능하다. 추운 겨울 새벽에 운행을 시작해본 고객이라면 원격 시동과 무시동 히터가 얼마나 고마운 기능인지 잘 알 수 있을 터. 이 밖에도 연료량, 고장코드, 타이어 공기압까지 확인 가능하다.

엔진은 총 3가지를 마련했다. 280마력 95kgm를 시작으로 300마력 110kgm와 325마력 120kgm 를 발휘하는 엔진이 있다. 변속기는 6단 수동과 6단 자동, 9단 자동, 12단 자동 중 하나를 짝지을 수 있다.

파비스의 적재중량은 5.5톤에서 13.5톤까지 다양하다. 휠베이스도 최단 3.3미터에서 최장 7미터까지 총 12가지로 나눴다. 차축은 4X2와 6X2 두 가지.

이날 공개 현장에는 파비스를 기본으로 만든 특장차 10종도 함께 전시했다. 파비스의 폭넓은 활용성을 뽐내기 위함이었다. 파비스는 특장 업체가 손쉽게 작업할 수 있도록 표준캡을 적용했으며, 프레임 상단 돌출을 최소화했고, 중간에는 5cm 간격으로 표준홀을 뚫었다.

파비스는 기존 메가트럭에 없던 디스크 브레이크를 달았다. 또 전자식 브레이크 시스템은 급격한 방향 전환 시 전복을 막도록 돕는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이탈경고, 후방주차보조의 안전사양도 선택 가능하다.

무거운 짐을 싣고 장거리를 달리며 가혹한 환경에 노출되는 트럭은 타이어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파비스는 타이어 공기압이 80% 이하로 떨어지거나, 온도가 110도 이상으로 오를 경우 알림을 울려주는 기능도 갖췄다.

아직 정확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고객 인도는 9월 중순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대차는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사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2019 현대 트럭앤버스 비즈니스 페어’를 개최한다. 전시공간은 엑시언트존과 파비스존, 친환경존, 신기술비전존으로 구성했다.

현대 트럭 라인업의 맏형 엑시언트와 새롭게 등장한 파비스, 파비스로 만든 10종의 특장차가 전시되며, 수소전기버스와 수소연료전지스택, 2층 전기버스도 만나볼 수 있다.

이광환 carguy@car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