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스위스 생 갈렌 주 경찰에 지난달까지 총 13대의 ‘코나 일렉트릭’을 공급했다. 13대 중 5대는 순찰차로, 나머지 8대는 일반 업무용으로 사용된다. 엽서처럼 아름다운 스위스의 자연과 깨끗하고 조용한 전기차라니, 훌륭한 조합이다.

정해진 예산으로 운용하며 범인도 잡고, 순찰도 다니려면 단순히 친환경차라는 이유만으로 선택할 수는 없을 터. 생 갈렌 주 경찰이 내세웠던 선정 조건은 100kW(약 134마력) 이상의 출력, 400 km 이상의 1회 충전 주행거리, 5만 스위스프랑(약 5,950만 원) 이하의 구매 비용이었다. 현대차에 따르면 코나 일렉트릭은 입찰에 참여한 경쟁자들 중 위의 조건을 모두 만족시킨 유일한 모델이었다고.

생 갈렌 주 경찰 커뮤니케이션 총괄 ‘한스피터 크뤼시(Hanspeter Krüsi)’는 “코나 일렉트릭은 일반 차량에 비해 구매 비용은 조금 높지만 유지 비용이 낮아 이를 상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충전과 관리 비용이 설득력 있게 다가갔던 모양이다.

또, 150kW(204마력)의 전기모터를 통해 7.6초 만에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순발력과, WLTP 기준 449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도 경찰차로서의 적합성을 인정받는 데 주효했다고 현대차는 전했다. 332리터의 적재공간과, 뒷좌석 등받이를 접어 1,114리터까지 확장 가능한 점도 유리하게 작용했다.

한편, 코나 일렉트릭은 작년 7월부터 서유럽 판매를 시작해 지난 해 동안 총 3,563대가 팔렸으며, 올해 들어서는 4월까지 7,462가 출고돼 이미 지난해 판매대수의 2배를 넘어섰다.

이광환 carguy@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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