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고속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10대 중 4대는 타이어 공기압 관리를 잘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한국타이어가 봄철 고속도로 안전점검 캠페인 기간에 타이어 안전관리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점검 타이어 1,616개 가운데 41%에 달하는 670개가 적정 타이어 공기압보다 부족하거나 과하게 주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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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타이어 안전관리 현황 조사결과

타이어 공기압이 적정 압력보다 낮으면 타이어 옆면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여 주행 중 타이어 파손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제동력과 연료효율이 나빠진다.

반대로 타이어 공기압이 과다하게 주입돼 있으면, 외부 충격으로 인한 타이어 손상 및 편마모 현상이 발생돼 성능이 저하된다. 

또한, 전체 점검 타이어 중 71개는 타이어 마모가 마모한계선 이상으로 진행돼 위험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타이어의 홈 깊이가 1.6mm 이하로 얕아지면 젖은 노면에서 배수성이 부족해져 제동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한국타이어가 진행한 빗길 제동력 실험에 따르면, 시속 100km로 젖은 노면 주행 중 급제동을 할 경우 홈 깊이가 1.6mm인 타이어는 깊이 7mm의 새 타이어보다 제동거리가 약 2배 가량 길어진다.

따라서 안전운전을 위해서는 젖은 노면 제동거리가 급격히 증가하는 홈 깊이 3mm 이전에 타이어를 교체하는 것이 좋다. 특히, 타이어 마모상태는 다가오는 장마철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각별한 점검과 관리가 필요하다.

이번 조사에서는 타이어 찢김과 갈라짐 현상 및 유리 파편, 못 등 이물질이 박혀 있는 외관 손상 타이어도 총 176개나 발견됐다. 타이어 점검에 소홀한 나머지 나를 비롯해 다른 사람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는 것.

이와 관련해 한국타이어는 "안전운행을 위해 월 1회 타이어 공기압 확인, 최소 분기 1회 타이어 안전점검을 권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돌아오는 장마철을 대비해 지금 내 차의 타이어를 점검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미지 : 한국타이어

박지훈 jihnpark@car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