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지난 14일 막을 올린 '2019 상하이 오토쇼'를 통해 ID.패밀리의 새로운 멤버 ID.룸즈(ID.ROOMZZ)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ID 시리즈는 폭스바겐의 미래 전기차 전략을 엿볼 수 있는 프로젝트로 다양한 모델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상하이 오토쇼를 통해 새롭게 합류한 ID 룸즈는 전장이 5m에 달하는 대형급 SUV다.

ID 룸즈는 다른 시리즈들과 비슷한 패밀리룩을 갖춰 통일성 있는 디자인을 갖췄다. 폭스바겐 클라우스 비숍(Klaus Bischoff) 디자인 책임자는 이에 대해 "단단한 금속을 매끄럽게 가공한 하나의 모놀리스(단일한 암체)와 같다"고 설명했다.

파워트레인으로는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어 배기가스 배출 없이 조용하게 움직일 수 있다. 배터리 에너지 용량은 82kWh이며, 1회 충전으로 최대 45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150kw 고속 충전시 30분이면 배터리는 80%까지 충전된다.

모터는 앞뒤로 2개가 장착돼 4륜구동 시스템을 갖췄다. 시스템 최고출력은 225kw에 수준으로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까지 6.6초 만에 도달할 수 있으며, 안전제한 최고속도는 180km/h다.

ID. 룸즈는 'ID. 파일럿' 모드를 통해 레벨4 수준의 완전 자율주행을 할 수 있다. 운전자는 인터랙티브 라이트 존(Interactive Light Zone)인 'IQ. 라이트'를 통해 관련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인테리어 컨셉트는 가변형으로 구성됐다. 개인의 용도에 따라 자유롭게 확장할 수 있는 실내는 승객의 요구사항이나 운전 모드에 따라 시트 배치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운전자가 완전 자동화된 ID. 파일럿 모드로 전환하면 각 시트를 안쪽으로 25도 회전시켜 원활한 소통이 가능한 라운지 같은 분위기로 전환된다.

완전히 자동화 되면 'ID. 파일럿 릴렉스' 모드를 활성화할 수 있는데 해당 모드에서는 모든 탑승객이 좌석의 위치를 똑바로 서있는 상태에서 기울일 수 있는 등 자신에게 맞게 조정할 수 있게 된다.

ID. 룸즈에는 기존 대시보드 패널이 장착되지 않는다. ID. 드라이브 모드를 선택하면 디지털 콕핏이 스티어링 휠과 함께 운전자 앞에 떠있는 형태로 나타난다. 디지털 콕핏은 전체가 유리 전면 패널로 구성돼 있다.

인테리어에 사용된 소재도 특별하다. 시트 커버는 재생 가능한 소재인 애플스킨으로 만들어졌으며, 도어 패널에 위치한 'ID. 라이트'에는 특수 처리된 우든 베니어 소재가 사용됐다.

폭스바겐은 ID. 룸즈 시리즈를 오는 18일부터 26일까지 개최 예정인 '2019 오토 상하이' 퍼블릭 데이에 전시한 후, 2021년 중국 시장에서 먼저 출시할 예정이다.

이미지 : 폭스바겐

박지훈 jihnpark@car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