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고차 판매사 'SK엔카닷컴'이 자사에 등록된 인기 대형 SUV 모델들을 대상으로 잔존가치를 조사했다. 최근 출시된 현대 팰리세이드의 경우 중고차 시장에서도 매물이 나오면 신차 값을 웃돌 만큼 인기가 높다.

이에 힘업어 다른 대형 SUV들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을만큼 대형 SUV에 대한 인기와 수요가 높은 상황. 그렇다면 주요 대형 SUV 중 잔존가치가 가장 높은 모델은 무엇일까?

alt
2016년식 4WD 모델 기준

이번 잔존가치 조사 대상은 현대 맥스크루즈, 기아 모하비, 쌍용 렉스턴, 벤츠 GLE-클래스, BMW X5, 포드 익스플로러, 지프 그랜드 체로키, 렉서스 RX450h, 볼보 XC90의 2016년식 4WD 모델이다. (대형 SUV 미출시 혹은 매물이 적은 경우 같은 브랜드의 준대형 SUV로 대체)

 

수입 대형 SUV는 볼보 XC90

9개 모델 중 잔존가치가 가장 높은 모델은 볼보 XC90(잔가율 73%)으로 조사됐다. 볼보 XC90은 판매량이 전년대비 50%에 가까운 성장을 기록했으며, 이같은 시장의 인기가 중고차 시세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수입 대형 SUV 중 두번째로 잔존가치가 높은 모델은 렉서스 RX450h였다. 렉서스 RX450h는 이번 조사 대상 모델 중 유일하게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SUV다. 이 밖에 벤츠 GLE의 잔가율을 64%, BMW X5의 잔가율은 58%로 조사됐다.

 

국산 대형 SUV는 기아 모하비

국산 대형 SUV 중 잔존가치가 가장 높았던 모델은 잔가율 70%를 기록한 기아 모하비였다. 그 뒤를 이은 현대 맥스크루즈는 단종된 모델임에도 평균보다 높은 66%의 잔가율을 보였다.

반대로 국산 대형 SUV 중 잔존가치가 가장 낮은 모델은 렉스턴 W로 56%의 잔가율을 보였다. SK엔카는 2017년 G4 렉스턴으로 세대교체가 이루어져 잔존가치가 평균보다 낮게 형성된 것으로 분석했다.

 

alt
포드 익스플로러

잔존가치 낮은 미국 SUV

미국 브랜드의 대형 SUV 잔존가치는 모두 평균보다 낮았다. 포드 익스플로러가 잔가율 57%를 기록했으며, 지프 그랜드 체로키의 경우 55%를 기록해 9개 모델 중 잔존가치가 가장 낮은 SUV로 조사됐다.

alt
지프 그랜드 체로키

SK엔카 사업총괄본부 박홍규 본부장은 "잔존가치가 높았던 볼보 XC90과 렉서스 RX450h, 기아 모하비 모두 2016년 이후 풀체인지 없이 현재도 판매되고 있는 모델"이라며, 대부분의 소비자는 신차 같은 중고차를 원하기 때문에 외관이 완전히 바뀐 모델은 잔존가치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미지 : 각 제조사

박지훈 jihnpark@car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