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고차 판매기업 케이카(K Car)가 자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흥미로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중고차 회사 직원들이 꼽는 가성비 좋은 중고차는 무엇일까?'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설문은 전국 33개 지점 임직원 25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설문내용은 각각 '전문가의 입장에서 중고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차'와 '실제 이용하고 있는 차' 등 2가지로 구성됐다. 질문에 대한 결과는 어떠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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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의 입장에서 중고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차

먼저, 전문가로서 추천하는 중고차 항목에서는 총 69종에 달하는 모델이 언급됐다. 그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모델은 현대자동차의 그랜저(25명)였다.

그랜저 중에서도 HG 모델이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비교적 최근 모델인 IG보다는 가격면에서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고 가격 대비 승차감이나 주행성능이 뛰어나가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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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그랜저 HG

그밖에 "연비가 안 좋다는 선입견이 있지만 실제로는 연비도 좋아 유지비 부담 없이 대형 세단을 탈 수 있다", "14년 및 15년식 그랜저 HG 모델은 적잘한 감가로 수요가 많으며, 세대 구분 없이 무난하게 타기 좋다"는 의견 등이 있었다.

그랜저의 뒤는 간발의 차이로 현대자동차 아반떼(23명)가 선정됐으며, 3위와 4위는 BMW 5시리즈와 3시리즈가 각각 차지했다. 신형 모델 출시를 앞둔 현대 쏘나타는 5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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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이용하고 있는 차

그렇다면 실제 중고차 회사 직원들은 어떤 차를 타고 있을까? 설문 결과를 살펴보면 앞선 설문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다.

1위와 2위 모두 동일하게 현대 그랜저와 아반떼로 조사됐으며, 쏘나타와 3시리즈도 순위권 안에 들었다. 5시리즈 대신 기아자동차의 쏘렌토가 새롭게 등장한 점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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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아반떼 AD

그 밖에 10위권 안에 드는 모델로는 현대 싼타페, 기아 카니발과 K5 등 국내 주요 스테디셀러 자동차들이 포함됐다. 제조사별로는 현대(35.1%), 기아(21.1%), BMW(9.5%)순으로 조사됐으며, 높아진 시장의 인기를 반영하듯 수입차가 전체의 27%를 차지했다.

두 설문 결과를 살펴보면 대체로 '전문가로서 추천하는 차'와 '실제 타고 있는 차'가 대부분 일치하는 경향성을 보였다. 이는 중고차 회사 직원 특성상 다양한 제조사의 모델을 접하면서 직접 비교 분석해 볼 수 있는 직업적 기회를 통해 중고차를 구입한 직원들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데이터 / 이미지 : 케이카 및 각 제조사

박지훈 jihnpark@car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