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로엥이 2019년형 그랜드 C4 스페이스투어러(Grand C4 SpaceTourer)를 출시했다. 7인승 MPV인 ‘그랜드 C4 피카소’가 2019년형으로 바뀌며 ‘피카소’ 대신 ‘스페이스투어러’로 개명했다. 

이름만 바뀐 것이 아니다. 2019년형 그랜드 C4 스페이스투어러의 핵심은 새로운 파워트레인이다. 엔진과 변속기가 모두 달라졌다. 기존 모델은 150마력, 37.7kgm를 냈지만 새로운 2.0 BlueHDi 엔진은 같은 배기량으로 163마력, 40.82kgm를 발휘한다.

변속기도 다단화 추세에 동참했다. 기존 6단 자동변속기를 버리고 8단 자동변속기를 얹었다. 엔진 회전수를 2단 더 잘게 나눠 쓸 수 있어, 쾌적한 주행과 연비 향상에 유리하다. 복합연비는 기존보다 0.2km/L 줄어든 12.7km/L를 기록했다.

줄어든 연비는 기존보다 높아진 출력도 한몫했지만, 새로운 연비 측정 기준인 WLTP 탓도 있다. WLTP는 급가속과 고속주행 등 실제와 비슷한 주행 환경이 추가되고, 테스트 시간도 늘어난 새로운 연비측정 기준이다. 푸조는 지난해 12월, 국내 수입차업계 최초로 전 차종 WLTP 인증을 통과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19년형 그랜드 C4 스페이스투어러는 15가지 주행 보조 시스템을 적용했다. 액티브 세이프티 브레이크,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및 스탑 기능, 360도 카메라 및 전후방 파킹 센서, 파크 어시스트 등을 포함한다.

이 밖에도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모두 지원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강화했다. 차일드락 기능과 2열 차일드 커뮤니케이션 미러를 묶은 차일드팩은 가족 여행의 편의성을 높여준다.

트림은 ‘샤인(Shine)’과 ‘샤인 플러스(Shine+)’ 두 가지로 구성했다. 가격은 샤인이 4,390만 원이고 샤인 플러스가 4,590만 원(개소세 할인 적용, 부가세 포함)이다. 같은 샤인 트림 기준으로 기존보다 600만 원 낮아졌다. 샤인 플러스는 전동식 핸즈프리 테일게이트와 가죽과 직물이 섞인 하프레더 시트를 더했다.

한편, 기존 1.6 디젤 엔진은 최근 푸조가 속한 PSA 그룹 차원에서 모두 새로운 1.5 디젤로 교체하는 중이며, 그랜드 C4 스페이스투어러에도 향후 추가할 예정이다.

이광환 carguy@carlab.co.kr

이미지: 시트로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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