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BMW는 라인업의 꼭짓점 8시리즈를 부활시키며 ‘B당’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BMW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은 늘씬한 럭셔리 스포츠쿠페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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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850i xDrive 쿠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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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850i xDrive 컨버터블

삶의 무게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호화 스포츠카가 ‘뚜껑’을 열지 않을 수 없다. 쿠페를 통해 데뷔식을 치른 8시리즈는 뒤이어 컨버터블까지 추가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수개월 전부터는 뒷문을 장착한 그란쿠페 모델까지 시험주행 중인 모습이 눈에 띄고 있다.

그런데 오늘의 주인공은 분명 8시리즈 그란쿠페인데도 온통 위장 필름으로 감쌌다. 가만 보니 이곳저곳 훨씬 우락부락하다. 바로 M8 그란쿠페다. 누가 M아니랄까봐, 위장필름으로는 유달리 화난 표정을 감출 수 없다.

가장 확실히 드러난 M의 단서는 키드니 그릴에 박힌 세로 선들이다. 다른 BMW와 달리 두 줄이다. 앞범퍼 흡기구도 아래로 갈수록 넓어지는 M 특유의 형상을 하고 있다. 그냥 8시리즈도 멋있었지만 M8이 더 사납고 공격적이다. 사이드미러도 A필러 연결 부위가 위, 아래 둘로 나뉜 디자인.

브레이크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검은색 휠 안으로 보이는 캘리퍼가 금색이다. 바로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를 적용했다는 의미. 20인치 휠을 가득 채운 커다란 디스크와 금색 캘리퍼는 평범한 8시리즈가 아님을 조용하지만 엄중하게 드러내고 있다.

뒷범퍼 하단, 좌우의 배기구도 사각형 모양을 버렸다. 대구경 원형 트윈팁 머플러가 고개를 내밀었다. 또 다른 M의 상징이다.

8시리즈 그란쿠페와 M8 그란쿠페는 올해 3월 열리는 제네바 모터쇼 무대를 통해 첫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M8 그란쿠페의 심장으로는 현행 M5와 동일한 4.4리터 V8 트위터보 엔진이 유력하다. M5는 608마력, 76.5kgm를 뿜어내고 ‘M 엑스드라이브(M xDrive)’를 통해 사륜구동과 후륜구동을 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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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제네바 모터쇼에 등장한 M8 그란쿠페 컨셉트

이광환 carguy@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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