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I-PACE가 국내 정식 데뷔했다. 재규어는 2016년부터 상용차 최초로 포뮬러E에 참여하는 등 가장 적극적으로 전기차 시대를 준비하는 브랜드 중 하나다. I-PACE는 이런 재규어의 야심과 노하우, 미래가 담긴 재규어 최초 순수전기차다.

 

0-100km/h: 4.8초

스포츠성야 말로 재규어의 가장 중요한 가치. 전기차라고 다를 리 없다. I-PCAE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를 4.8초에 끊는다. 힘의 원천은 앞뒤 차축에 하나씩 장착된 전기모터. 각각 35.0kgm를 발휘하며 시스템 최고출력이 400마력, 최대토크는 71.0kgm에 달한다.

앞뒤에 나뉘어 자리한 전기모터는 장점이 뚜렷하다. 50:50의 이상적인 무게 배분을 제공하며, 장착 위치를 최대한 노면에 붙여 무게중심이 낮다. F-PACE와 비교하면 130mm 더 아래다.

낮은 무게중심은 베터리의 역할도 크다. 알루미늄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I-PACE의 바닥에는 36개의 모듈로 구성된 90kWh 배터리가 납작하게 깔려있다. 대부분 비슷한 방식을 쓰는데, 전기차가 상대적으로 뛰어난 안정성을 주는 이유다.

 

1회 충전에 333km

I-PACE는 1회 완전 충전으로 333km(국내인증)를 달릴 수 있다. 국내 표준인 '콤보 타입1' 충전 규격을 사용하며 7kW 가정용 충전기를 비롯해 50kW와 100kW 급속충전기를 사용할 수 있다. 100kW는 40분 만에, 50kWh는 90분 만에 약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재규어는 전국 26개의 재규어 전시장에 완속충전기 총 52기를 설치 완료했으며, 전국 26개의 서비스센터에도 급속충전기 26기와 완속충전기 52기를 구비했다. 전기차 관련 문제는 영국 본사에서 검증을 마친 52명의 공인 전기차 전문 테크니션을 배치해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0.29Cd의 공기저항 계수는 효율을 높이는데 한몫한다. 배터리 냉각과 온도 조절을 위한 전면 그릴은 액티브 베인을 통해 바람 양을 조절하고, 그릴을 통과한 공기는 보닛의 바람 통로로 빠져나와 지붕으로 이어진다. 지붕 실루엣은 슈퍼 컨셉트카 C-X75에서 영감받아 매끈하게 다듬었다.

각 바퀴와 차체를 연결하는 에어 서스펜션은 시속 105km 이상에서 서스펜션 높이를 자동으로 낮춰 공기 저항을 줄인다. 오프로드 주행을 돕는 전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은 진흙, 빙판, 눈길, 비포장도로와 같은 다양한 모드를 제공한다. 시속 30km 이하에서 작동하는 저속 크루즈 컨트롤과 500mm의 도강 능력도 자랑이다.

 

엔진 대신 수납공간

2,990mm의 긴 휠베이스와 짧은 앞뒤 오버행, 엔진과 변속기 공간이 필요 없는 전기차의 장점을 살려 I-PACE는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덕분에 성인 5명이 쾌적한 여행을 즐길 수 있으며, 고정식 파노라마 글라스루프가 파란 하늘을 실내로 끌여들여 개방감을 더한다.

수납공간도 남부럽지 않다. 트렁크 용량은 656리터이며, 2열 등받이를 접어 1,453리터까지 확장할 수 있다. 보닛 아래 엔진이 있었던 자리는 27리터의 추가 적재함을 마련했다. 변속기가 차지하던 센터터널 역시 10.5리터의 수납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터치 프로 듀오 + 무선 업데이트

프리미엄 브랜드의 최신 전기차답게 실내도 첨단 느낌이 진하다. 10인치와 5인치 듀얼 터치스크린으로 구성된 터치 프로 듀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재규어 최초로 적용했다. 덕분에 운전자가 각종 정보를 확인하고, 필요한 기능을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고 재규어는 밝혔다.

나아가, I-PACE는 SOTA(Software Over The Air)라고 불리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을 브랜드 최초로 적용했다(SIM 카드 필요).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지 않아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비롯해 배터리 에너지 컨트롤 모듈까지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유로 NCAP: 별 다섯

36,000Nm/°의 비틀림 강성을 확보한 I-PACE는 유로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했다. 경량 알루미늄 차체를 기본으로 핵심 부위에 알루미늄 단조를 사용했으며, 성형 후 열처리까지 거친 덕분이다. 알루미늄 단조는 업계 최초, 성형 후 열처리는 재규어 최초다.

주차보조, 탑승객 하차 모니터링(하차 시 접근 차량 경고),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차간거리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조향 보조 기능까지 제공한다.

엔진소리가 없는 전기차의 특성을 고려해, 보행자의 안전도 신경 썼다. AVAS(Audible Vehicle Alert System)는 시속 20km 미만으로 주행 시 전면 그릴 안에 위치한 스피커로 경고음을 발생시킨다.

 

1억 1,040만 원부터

I-PACE 국내 판매 예정 가격은 EV400 SE 1억 1,040만 원, EV400 HSE 1억 2,470만 원, EV400 퍼스트에디션 1억 2,800만 원이다. 8년 또는 16만km 배터리 성능 보증 및 5년 서비스 플랜 패키지가 포함된 가격이다.

2019년 3월 31일까지 출고를 완료한 고객에게 I-PACE 전용 홈충전기를 무상 설치 지원하며, 1년간 사용 가능한 I-PACE 전용 충전 카드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광환 carguy@carlab.co.kr

이미지: 재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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