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익스플로러가 6세대로 완전히 새롭게 변신했다. 익스플로러는 국내서 팔리는 수입 가솔린 SUV 중 단연 최강자다. 전체 수입차 판매 10위 내에 꾸준히 들며 포드의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높은 인기만큼 안팎으로 달라진 익스플로러에 대한 관심이 높을 터다.

포드의 여러 대표 모델 중 하나로 역할을 톡톡히 수행 중인 익스플로러. 세계적인 SUV 인기에 전례 없이 경쟁이 심해진 지금, 포드는 신형 익스플로러에 어떤 신무기들을 달아줬을까?

 

날렵해진 외모

가장 먼저 한결 스포티하게 변한 인상이 눈길을 끈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맞붙어 양옆으로 날카롭게 찢어진 눈매가 얼핏 동생 SUV인 엣지(Edge)를 떠올리게 한다. 기존 익스플로러의 얼굴 요소들이 네모 반듯한 모습으로 단단함과 남성성을 강조했다면, 신형은 비슷한 짜임새로 속도감을 더했다.

옆면도 마찬가지. 두께 변화 없이 반듯하게 그어져있던 캐릭터라인이 신형은 뒤로 갈수록 굴곡이 가늘어진다. 헤드램프와 일맥상통하는 변화다. 뿐만 아니다. 지붕선을 다듬어 살짝 더 가파른 경사를 넣었고, 앞 오버행도 짧아졌다. 휠은 트림에 따라 18인치와 20인치를 신고, 플래티넘 트림은 21인치도 고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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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위 플래티넘 트림은 선택사양으로 21인치 휠을 적용할 수 있다

짧아진 프론트 오버행은 CD6로 불리는 신형 후륜구동 기반 플랫폼 덕분이다. 기존 5세대 익스플로러는 전륜구동 기반의 D4 플랫폼을 사용했다. 포드는 익스플로러의 CD6 플랫폼 도입으로 역동적인 외모는 물론 더 넓은 실내 공간을 연출할 수 있었으며, 온로드와 오프로드 주행성능도 향상됐다고 밝혔다. CD6 플랫폼은 향후 차세대 머스탱과 링컨 에비에이터, 컨티넨탈 등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뒤로 넘어가기 전, 가만히 보니 주유구도 운전석 쪽으로 위치를 달리했다. 후면에서는 좌우 리어램프를 연결하며던 크롬선을 가운데만 남기고 짧게 끊은 점이 가장 도드라지는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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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5세대 익스플로러

하나하나 뜯어보면 같은 구석이 하나도 없지만, 전체적으로 각 요소의 형상과 위치가 비슷해 익스플로러의 DNA는 그대로 이어받았다. 고광택 검은색으로 마감한 A, B, D필러를 비롯해 벨트라인에서 솟아 시각적으로 지붕을 떠받치는 두꺼운 C필러도 영락없는 익스플로러다.

 

강력해진 심장

6세대 익스플로러는 2가지 가솔린 심장을 마련했다. 변속기는 두 엔진 모두 10단 자동을 맞물린다. 2.3리터 4기통 터보 엔코부스트는 베이스와 XLT, 리미티드 트림에 기본 적용되는 엔진. 기존과 같은 배기량으로 20마력 오른 300마력을 발휘한다. 최대토크는 전과 같은 42.9kgm다.

최상위 플래티넘 트림은 3.0리터 V6 트윈터보 에코부스트 엔진을 탑재한다. 현행 익스플로러의 3.5리터 V6 트윈터보 에코부스트에서 배기량을 500cc 줄였지만, 365마력의 동일한 최고출력을 내며, 최대토크는 오히려 약 4.1kgm가 증가한 52.5kgm가 됐다. 현재 국내에 팔리고 있는 3.5리터 V6 익스플로러는 트윈터보가 아닌 자연흡기 엔진으로 290마력, 35.2kgm를 낸다. (모두 미국 기준)

심장이 강력해진 만큼 견인 능력도 올랐다. 특히 2.3리터 모델이 비약적으로 좋아졌는데, ‘클래스3 트레일러 토우 패키지’를 적용할 경우 2,400kg까지 끌 수 있다. 현행 2.3리터 4륜구동 모델의 1,360kg에 견주면 거의 2배가 높아진 셈이다. 3.0리터 모델도 기존 3.5리터의 2,268kg 대비 272kg이 늘어 2,540kg이 됐다.

터레인 매니지먼트 시스템(Terrain Management System)은 익스플로러를 노면상태과 날씨의 구속에서 해방시켜준다. 노멀, 스포트, 트레일(시골길), 슬리퍼리(빙판), 토우(견인), 에코 모드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사륜구동 시스템(플래티넘은 기본)을 적용하면 딥스노우(눈)와 샌드(모래) 모드도 추가된다.

 

12.3 + 10.1인치 디스플레이

실내도 완전히 새롭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반은 주행상태를 화려한 그래픽으로 제공하고, 태블릿PC를 닮은 10.1인치 세로형 센터디스플레이가 내비게이션 지도와 인포테인먼트 정보를 시원하게 그려준다. 자동차가 ‘바퀴 달린 가전제품’이 되어가는 요즘, 최신모델다운 디지털감성을 자랑한다.

10.1인치 센터디스플레이에 들어간 포드의 최신 인터페이스 싱크3(SYNC3)에는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가 모두 담겼다. 터치스크린은 정전식을 택해 쾌적한 조작감을 약속한다. 음악 애호가들은 14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980와트 B&O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을 고르면 된다.

또한 포드패스 커넥트(FordPass Connect) 기능을 통해 최대 10개의 실내 기기에 와이파이 연결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으로 차 문을 열거나 잠그고, 위치를 확인하며, 시동도 걸 수 있다. 스마트폰 무선충전 패드와 4개의 USB포트(타입C 포함), 3개의 12볼트 전원 소캣, 1개의 110볼트 전원 소캣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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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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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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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열

 

진보한 운전자보조시스템

신형 익스플로러는 후방카메라와 언덕밀림방지, 긴급제동보조를 비롯해 오토하이빔과 사각지대경고, 차선유지보조, 전방보행자감지 등을 포함하는 코-파일럿360(Co-Pilot360)까지 기본 제공한다. 상위 트림에서는 사각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교통표지판인식, 회피조향보조 기능이 추가된 코-파일럿360 어시스트+(Co-Pilot360 Assist Plus)가 적용된다.

주차 시에는 한눈에 주변을 살필 수 있는 360도 카메라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최상위 트림인 플래티넘은 ‘액티브 파크 어시스트 2.0(Active Park Assist 2.0)’를 통해 버튼 한 번으로 주차를 끝낼 수도 있다.

신형 6세대 익스플로러는 미국 시장을 시작으로 올여름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아직 정확한 한국 사양과 국내 데뷔 시기는 알 수 없다.

이광환 carguy@carlab.co.kr

이미지: 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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