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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중인 테슬라 모델 S에게 뺑소니 당한 프로모봇

비즈니스용 로봇 개발사인 '프로모봇(Promobot)'이 자사 유튜브 계정을 통해 재미있는 동영상을 하나 공개했다. 영상 제목은 '자율 주행 테슬라 자동차에게 치여 숨진 프로모봇 로봇'이다.

CCTV 화면으로 보이는 짧은 영상에는 프로모봇사의 '모델 V4' 로봇이 도로에 우두커니 서있다. 잠시 후 등장한 하얀색 테슬라 모델 S는 가차 없이 로봇을 치고 유유히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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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모봇의 모델 V4 로봇

프로모봇측은 이 사건이 지난 7일, 라스베가스에서 발생했으며, 당시 모델 S는 테슬라의 자율 주행모드인 '오토파일럿' 상태였다고 전했다. 도로에 나와있던 로봇은 CES2019 행사를 위해 운반되던 중 무리를 이탈해 방황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자는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차가 로봇을 돌아서 갈 줄 알았는데 곧장 직진해 로봇을 치고 갔다"라며 "엔지니어들에게 미안하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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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후 황급히 달려와 프로모봇을 살펴보는 관계자

사고 후 프로모봇 소속 엔지니어가 급하게 로봇을 살폈지만, 이미 머리를 비롯해 몸체와 팔, 이동 장치 등 거의 모든 부품이 파손돼 제 기능을 할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을 단순 해프닝으로 웃어넘길 수 없는 이유는 자율 주행에 대한 신뢰도 문제와 사고 발생에 따른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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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 S

도로 폭이 넓은 시내 주행에서 비교적 빠르지 않은 속도로 주행했음에도 도로에 있는 로봇을 발견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사고가 났다는 사실도 인지하지 못하고 계속 주행했다는 사실은 오토파일럿에게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프로모봇측도 로봇이 제멋대로 도로에 방치돼 있었다는 점에서 책임을 회피할 수는 없게 됐다. 프로모봇은 로봇이 왜 갑자기 이송 중 무리를 이탈해 도로로 나갔는지에 대해 철저히 조사할 방침이다.

이미지 : promobot, TESLA

박지훈 jihnpark@car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