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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테팝 크랍 폭스바겐 코리아 사장과 아테온

5천만원대 독일 세단을 사고 싶은데 기존 모델이 좁고 불편했다면 이 차를 보면 된다. 폭스바겐이 5일 출시한 아테온 얘기다. 

아테온은 폭스바겐 파사트GT와 동일한 플랫폼인 MQB에 기반을 두지만, 파사트GT보다 약 97mm가 길고 폭은 4.1mm 가량 넓다. 높이는 33mm 낮다. 휠베이스는 55mm 더 길다. 

쏘나타와 비교하면 7mm길고 6mm 넓고, 48mm나 낮다. 전반적으로 길고 넓고 낮은 자세를 통해 날렵한 스타일링을 연출한다. 

기존 파사트GT를 사자니 차가 좀 작고, BMW 5시리즈로 올라가자니 6천만원이나 하는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이 차가 구미에 당길 터. 5천만원 대 비슷한 스타일(패스트백)인 BMW 4시리즈보다는 20cm나 길다.
 
폭스바겐 라인업에서 기존 플래그십 페이튼이 판매되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테온이 실질적인 대장 노릇을 한다. 그에 걸맞게 그릴과 LED 주간주행등이 하나로 연결된 디자인을 선보이면서 크고 고급스러우면서 스포티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동시에 해결했다. 겉모습은 후한 점수를 줘도 아깝지 않다. 역대급이다. 

아테온을 볼 때마다 아우디 A7이 연상된다. 하지만, 실제로 보닛-캐빈-트렁크 비율은 A7과 많은 차이가 난다. A7이 아테온보다 10cm 길기 때문에 비례가 좀 더 유리하긴 하지만, 이를 감안해도 아테온은 비교적 짧은 보닛, 짧은 트렁크를 통해 실내공간을 넓게 확보하려 한 것이 눈에 띈다. 

휠사이즈는 18인치, 타이어폭은 245mm다. 해외에는 19, 20인치 휠을 선택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18인치만 들여왔다. 머플러는 실제로 구멍이 뚫려 있지 않고, 범퍼 왼쪽 아래에 진짜 머플러가 따로 준비돼 있다. 

국내 소비지 입장에서 아테온의 실내는 다소 아쉽다. 파사트GT와 거의 차이가 없기 때문에 겉모습에 걸맞는 멋진 디자인을 노린 이들이라면 실망할 수도 있다. 다만, 아테온의 원형이었던 스포트쿠페GTE 컨셉트가 파사트GT와 아테온의 원조격이기 때문에 수긍할 수 있는 디자인이다. 

계기반에는 콕핏에 위치한 12.3인치 액티브 인포 디스플레이(Active Info Display)는 운전 편의성을 높인다.  최신 MIB (Modular Infortainment Matrix) 시스템이 탑재됐으며, 중앙에 위치한 8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연동된다.

하지만, 1열 공간에서 느낀 아쉬움은 2열에서 완전히 사라진다. 이 차급의 독일 세단 중에서 가장 넓고 안락한 실내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키 175cm인 기자가 앞좌석을 다소 넉넉하게 맞춘 뒤, 뒷자리로 이동해 보니 무릎과 등받이 사이에 주먹 세개가 들어갈 정도의 넓은 공간이 남았다. 머리 공간은 주먹을 눕혀서 들어갈 정도의 여유가 있었다. 

실내 전체는 나파 가죽 시트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앞 좌석 시트는 통풍 및 히팅 기능, 요추지지대를 포함한 전동 시트가 적용되어 편안하고 안정적인 착좌감을 제공한다. 운전자 석에는 마사지 기능 포함돼 있다. 에어컨 온도 는 1열 좌우, 2열 등 3구역을 나눠 설정할 수 있다.

트렁크는 기본 563리터, 2열시트를 모두 접으면 1557리터로 늘어난다. 뒷유리가 함께 열리기 때문에 화물을 싣고 내리기 상당히 편리하다. 

아테온은 초고장력 강판 및 핫스탬핑 공법 적용을 통해 동급 세단 대비 10% 향상된 차체 강성을 확보했다고 한다. 안전장비는 전방추돌경고장치 프론트 어시스트 및 긴급제동시스템, 보행자 모니터링 시스템, 액티브 보닛, 트래픽 잼 어시스트, 사이드 어시스트 플러스(사각 지대 모니터링), 레인 어시스트, 후방 트래픽 경고 시스템, 파크 어시스트, 피로 경고 시스템 등의 첨단 안전 기술이 국내에서 모두 기본으로 적용됐다.

또한 헤드업 디스플레이, 액티브 인포 디스플레이, 파노라마 선루프, 스티어링 휠 히팅 기능, 3존 클리마트로닉, 키리스 액세스, 트렁크 이지 오픈 및 전동 클로징 등의 편의 기능 또한 라인업 별로 적용됐다. 

아테온은 전륜 구동의 ‘2.0 TDI 엘레강스 프리미엄(Elegance Premium)’, '2.0 TDI 엘레강스 프레스티지 (Elegance Prestige)'의 2가지 라인업을 동시에 선보이며, 2개 트림에는 공통적으로 2.0 TDI 엔진과 7단 DSG 가 적용됐다.

2L TDI 엔진은 최고출력 190마력(3,500~4,000rpm)과 최대 토크 40.8kg.m를 낸다. 최대 토크는 1,900~ 3,300rpm 영역에서 발휘된다. 정지상태에서 100km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7.7초, 최고 속도는 239km/h다. 

공인 연비는 15km/l(복합), 13.6km/l(도심), 17.2m/l(고속)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25g/km이다.

가격은 아테온2.0 TDI 엘레강스 프리미엄이 5,216 만 8천원, 2.0 TDI 엘레강스 프레스티지가 5,711 만 1천원이다(모두 부가세 포함/개소세 인하 반영가).

한편, 폭스바겐은 올 연말까지 초기 구입비용과 총 소유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는 특별 금융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2018년식 모델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는 구입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금융상품을 제공한다.

여기에 모든 아테온 고객을 대상으로 총소유비용 절감을 위한 ‘트리플 트러스트 프로그램(Triple Trust Program)’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파워트레인을 포함한 모든 보증 항목에 대해서 5년 (또는 15만 km, 선도래 기준) 무상보증을 제공하는 ‘범퍼-to-범퍼 5년 무상보증’ 혜택이 제공된다.  

사고로 인해 차체의 판금/도색이 필요한 경우 최대 150만원의 수리비, 평소 운행 시 파손 빈도가 잦은 전면유리, 사이드미러, 타이어 등에 대해서는 최대 200만원의 수리비를 보상하는 ‘바디 & 파츠 프로텍션’ 프로그램을 동시에 제공한다.

신동빈 everybody-comeon@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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