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어느 한 도로에서 위장막을 쓴 BMW가 포착됐다. i 브랜드를 통해 전기차 시장에 뛰어든 BMW의 새 전기차 모델로 추정된다. i3나 iX3에서 보여준 통통하던 몸매 대신 날렵하고 잘빠진 세단으로 3시리즈 전기차인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모습이 갑작스럽지는 않다. BMW는 지난 2016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330e 모델을 출시하며, 새로운 변화를 꾀했다. 이제는 내연기관 엔진을 버리고 완전한 전기차로 거듭나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

완전히 닫혀있는 그릴과 차체 옆에 붙은 전기 시험 차(Electric Test Vehicle) 표시는 카메라에 담긴 차가 전기차임을 알리고 있다. 창문에는 화재에 대비한 라벨이 붙어 있다. 다른 시험 주행 차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표시로 전기화재를 대비하기 위해 부착한 것으로 보인다.

앞뒤 유리 상단에는 카메라가 보인다. 블랙박스인지 다른 용도인지는 알 수 없다. 뒷범퍼 아래에 위치한 두 개의 배기구는 가짜일 가능성이 높다. 전기차를 준비하는 브랜드에서 자주 취하는 방식으로 포르쉐 타이칸도 같은 방법을 사용한 적이 있다.

차체에는 5세대 전동식 eDrive(e드라이브) 파워트레인이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BMW는 iX3를 통해 관련 기술을 공개한 바 있는데 배터리와 전기모터를 모듈화해 크기와 목적에 따라 다양한 형태를 적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행거리는 경쟁 모델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iX3는 70kWh 배터리를 적용해 한번 충전으로 약 400km를 갈수 있다. 지난해 BMW는 i 비전 다이내믹스를 공개하며, 한번 충전으로 최대 600km를 달릴 수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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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는 2025년까지 순수 전기차 12종을 포함한 친환경 자동차 25종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과연, BMW가 준비하는 새로운 i 시리즈는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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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비전 다이내믹스

이미지:BMW, 카랩DB

박지민 john_park@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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