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가 엑소베스트(EksoVest)를 전 세계 공장에 공급한다. 기사 제목만 보고 시중에 무상 공급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였다면 사과한다.

엑소베스트는 '입는 로봇'으로 인간의 동작에 더 많은 힘을 더해주는 조끼형 외골격 슈트다. '외골격'을 의미하는 exoskeleton(엑소스켈레톤)에서 이름을 따 왔으며, 엑소 바이오닉스(Ekso Bionics)와 함께 개발해 작업자 부상과 피로를 줄일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 슈트는 포드가 자동차 공장 조립라인 노동자들을 위해 제작한 것으로 이제 미국뿐만 아니라 미국 외 지역에 있는 7개국 15개 포드 공장 노동자도 엑소베스트를 입게 됐다.

엑소베스트를 입는다고 영화 아이언맨처럼 슈퍼파워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노동에 필요한 작은 힘을 보조해줄 뿐이다. 엑소베스트는 한쪽 팔에 6.8kg 힘을 더해줘 약 13kg인 물건을 들 때, 평소보다 절반의 힘을 사용하게 해준다.

포드 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은 보통 하루 4,600회 이상, 연간 100만 회 이상 팔을 들어 올린다. 가벼운 부품과 장비라 해도 반복되는 작업은 몸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엑소베스트를 사용한 조립 라인 작업자에 따르면, 목과 어깨 고통이 크게 줄었다고 한다.

엑소베스트는 주로 차체 하부에서 머리 위로 손을 올려 일하는 직원들이 착용하게 된다. 키 153cm에서 198cm 사이 신장이면 누구나 착용할 수 있다. 탄소 소재를 활용해 무게도 가볍다. 유압을 이용하기 때문에 외부 전원도 필요 없다.

포드의 이런 노력으로 포드 공장 내 사고율은 2005년 이후 75%나 감소했다. 2018년 현재 사고율은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작업환경이 개선되니 조립품질 역시 향상되고 있다.

엑소베스트는 더 나은 근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좋은 예다. 포드가 다음에는 어떤 모습으로 근로자 환경을 개선할지 궁금해진다.

[영상]EksoWorks & Ford Partnership



이미지:포드

박지민 john_park@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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