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만 무성하던 쿠페형 카이엔이 카메라에 담겼다. 드디어 카이엔도 3세대에 이르러 쿠페형 지붕 유행에 동참했다. 이미 스포츠카 부럽지 않은 운동성능으로 유명했던 카이엔이, 엉덩이까지 911 못지않게 섹시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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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기본형 카이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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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기본형 카이엔

사진 속 카이엔은 아직 시험주행용 모델이다. 한결 날렵해진 DLO(옆 유리 모양)를 감추기 위해 C필러에 테이프를 덕지덕지 바르고 가짜 창틀까지 그렸지만, 굴곡을 통해 911과 유사해진 쿼터글라스를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DLO만 날렵해진 게 아니다. 뒷유리도 기존 카이엔에 비해 훨씬 앞으로 누웠다. 지붕에서 엉덩이까지 한 획으로 이어진 실루엣이 영락없이 911이다. 파나메라도 2세대로 진화하며 911과 유사하게 변했으니, 쿠페버전 카이엔은 얼핏 보면 '키 큰 파나메라'로 보일 수도 있겠다.

리어램프는 정체를 감추기 위해 2세대 카이엔을 닮은 '위장 램프'를 붙였다. 좌우가 하나로 이어진 3세대 기본형 카이엔과 똑같은 디자인일지, 쿠페 버전을 위해 일부 형태를 바꾼 전용 리어램프를 적용했을지는 지켜볼 일이다.

양쪽에 두 개씩 자리한 사각형 배기구는 카이엔 터보의 상징이다. 쿠페 버전을 위해 일부 설정을 달리할 수는 있겠으나, 기본적인 파워트레인은 기본형 카이엔과 동일할 것으로 보인다.

카이엔은 현재 340마력을 내는 3리터 V6 터보와 440마력짜리 2.9리터 V6 트윈터보, 550마력 4리터 V8 트윈터보의 세 가지 가솔린 모델이 있다. 3리터 V6 엔진과 136마력 전기모터를 결합해 462마력을 발휘하는 E-하이브리드도 있다.

하얀색 브레이크 캘리퍼는 3세대 카이엔을 통해 처음 적용된 PSCB를 의미한다. PSCB는 ‘Porsche Surface Coated Brake(포르쉐 서피스 코티드 브레이크)’의 약자로, 디스크 표면에 텅스텐 카바이드를 얇게 코팅해 마모와 분진 발생을 줄이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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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형 카이엔

실내는 기본형 카이엔과 차이가 없다. 중요한 것은 2열인데, 아쉽게도 사진이 없다. 포르쉐도 2열은 더 꽁꽁 감추고 싶었나 보다. 촬영자에 의하면 2열 시트는 머리받침이 2개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과연 독립식 시트를 갖춘 4인승으로 나올지, 일반적인 5인승으로 나올지 궁금증을 더한다.

쿠페형 카이엔의 데뷔는 2019년 말경으로 예상된다. 한편 포르쉐는 최근 3세대 카이엔을 국내 공개하고, 11월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우선 기본형 카이엔이 들어오고, 향후 카이엔 S와 최강 카이엔 터보도 추가할 예정이다.

<11월 국내 출시하는 신형 카이엔, 5가지 핵심 특징은?> 기사읽기

이미지: 포르쉐,카랩DB

박지민 john_park@carlab.co.kr

이광환 carguy@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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