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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라렌 600LT

일반 도로는 잊어라. 트랙을 달리기 위해 태어났다. 맥라렌의 스포츠 시리즈 라인업에 새 식구가 찾아왔다. 고성능 모델에게만 붙는 롱테일 '맥라렌 600LT'다.

이름의 600은 엔진 최고출력인 600마력을 뜻한다. LT는 롱테일(Long Tail) 줄임말이다. 롱테일은 1997년 르망 내구레이스에서 우승한 맥라렌 F1 GTR 레이스카에서 유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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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0S 쿠페

600LT는 570S 쿠페 기반으로 제작됐다. 맥라렌 특유의 부드러운 선들이 온몸에 가득하다. 얼핏 보면 같은 570이 아닌가 하는 착각도 들게 한다. 하지만 두 차의 차이점은 여러 곳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우선 전면에 공기역학을 성능을 끌어 올리기 위해 커다란 프런트 스플리터가 적용됐다. 더 길어진 만큼 범퍼까지 감싸 안는다. 차체 옆 문짝 아래에는 입체적인 사이드 스커트가 추가됐다. 차 옆으로 흐르는 공기를 효과적으로 이용한다.

롱테일 모델답게 백미는 엉덩이다. 차체 바닥 공기를 정리하는 커다란 디퓨저와 다운 포스를 만들어 내기 위한 리어 윙을 장착했다. 배기구는 포르쉐 918 스파이더처럼 허리 뒤로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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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짝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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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918 스파이더

실내에는 탄소섬유로 만들어진 레이싱 시트가 자리 잡고 있다. 맥라렌 P1에서 가져온 시트로 알칸타라 가죽으로 부드럽게 감싸 착석감을 높였다. 이 시트는 맥라렌 세나(Senna)에 들어간 시트로도 교체가 가능하다.

600LT에는 570S에 없던 것들이 많이 붙었다. 부품의 25%는 새로 개발됐다. 길이는 74mm나 늘어났다. 무게가 더 늘어났을까 걱정이 될 법도 하지만 기우에 불과하다. 600LT 차체 무게는 570S보다 96kg 줄은 1,274kg이다. 추가된 대부분의 부품들에는 카본을 아낌없이 사용했다.

시트 뒤에는 3.8리터 V8 터보 엔진이 자리 잡았다. 최고출력 600마력, 최대토크 63.2kg.m를 발휘한다. 뜨겁게 달아오른 엔진 열은 새 배기 시스템으로 냉각한다. 변속은 7단 자동 변속기가 맡았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은 3초면 충분하다. 

서스펜션과 브레이크 등은 650S와 공유한다. 바퀴에는 피렐리 P 제로 트로페오 R 타이어가 끼워졌다. 그 밖에도 차체 곳곳을 레이싱에 적합한 세팅으로 매만졌다. 일반 도로보다 트랙에서 빛을 발한다.

멋진 디자인과 과격한 성능을 가진 600LT 가격은 우리나라 돈 약 2억 7,400만 원부터 시작한다. 생산은 오는 10월 부터다. 형 675LT 처럼 500대 한정 생산될 수 있으니 구매하려면 준비해두는 게 좋다.

[영상] 맥라렌 600LT

이미지:맥라렌

박지민 john_park@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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