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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1

"저게 무슨 차야?"

여기 등장한 차는 공기 틈새를 빠져 나갈 것처럼 생긴 날렵한 차체와 거대한 프런트 스플리터, 독특한 형태의 LED 헤드램프, 작디작은 사이드 미러, 헬멧을 쓰고 타야 할 것 같이 훤히 드러나는 운전석, 커다란 리어윙까지 누가 봐도 레이싱에 최적화된 레이싱카다.

이름은 'SR1'. 영국 고성능 스포츠카 레디컬(RADICAL)에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레이싱카 표방하며 만든 차다. 성능만을 극대화해 접근하기 어려운 레이싱카보다 운전 재미와 빠른 속도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래디컬은 뉘르부르크링 랩타임으로도 유명하다. 이 회사에서 만든 SR8LM이 6분 48초를 기록해 한 동안 뉘르부르크링 랩타임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SR1 역시 그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긴 차다. 

SR1의 외모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레이싱카스럽다. 르망 24시간 레디컬 레이싱카 개발팀은 속도가 빨라질 수록 타이어 접지력이 극대화되는 다운포스, 차체를 타고 넘는 공기 흐름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실내에는 레이싱 전용 시트와 운전자를 고정시키는 레이싱 벨트, 전용 운전대, 페달 키트 등이 장착됐다. 운전자 탑승 및 하차 편의성을 위해 쉽게 때어다 붙일 수 있는 퀵 릴리스(Quick-Release) 운전대도 적용됐다.

차 크기는 작다. 길이 3,860mm, 폭 1,560mm, 높이 1,020mm로 공차중량은 490kg밖에 나가지 않는다. 엔진 역시 아담하다. 시트 뒤에는 1,340cc 4세대 RPE-스즈키 자연흡기 엔진이 자리해 최고출력 182마력을 내뿜는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은 3.6초면 충분하다. 최고 속도는 222km/h다. 변속기는 6단 시퀀셜이 쓰인다.

강력한 주행성능을 위해 엔진 최고 회전속도는 11,000rpm까지 치솟는다. 고성능 차들에 쓰이는 드라이 섬프 오일 시스템(Dry sump oil system) 적용으로 극한 상황에서도 엔진 열을 식히며 높은 출력을 유지한다.

고속 주행만큼 중요한 제동장치로는 감쇠력 조절식 레이싱 서스펜션과 앞뒤 4피스톤 캘리퍼가 있다. 휠은 중앙에서 하나로 잠그는 센터락 방식을 선택했다. 여기에 한국타이어가 개발한 레이싱 타이어가 더해진다.

SR1은 엔트리 모델인 만큼 전반적인 내구성 향상 및 세팅 난이도 완화 등 운전자가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운전자와 트랙 상황에 맞게 셋업 가능한 안티 롤바 구조를 채택해 누구든 나만의 레이싱카로 완성할 수 있다.

이런 차를 혼자 굴리기 아쉬운 사람들은 오는 7월 원메이크 레이스 '레디컬 컵 아시아'에 참가하면 된다. 이번 시리즈는 총 6 라운드로 진행된다. 순서대로 7월 14일-15일 영암 KIC, 8월 11일-12일 중국 상하이 국제경기장, 25일-26일 영암, 9월 29일-30일 인제 스피디움, 10월 13일-14 중국 상하이, 마지막은 11월 3일-4일 영암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대회 출전은 SR1을 소유한 운전자라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다. 시합에 나서는 차들은 모터스포츠 전문 기업 유로 모터스포츠에서 관리해준다. 유로측은 운전자들 시간과 날짜에 맞춰 연습, 운전교육, 레이스 참가, 보관, 수리, 관리, 운송 등 전반적인 운영 서비스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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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한민관과 배우 연정훈도 함께했다

레디컬은 이 뿐만 아니라 모든 시합에서 최고의 성능과 차 컨디션을 보장할 계획이다. 40시간 동력계 보증 서비스로 시작해 스페어 부품까지 상시 재고 보유하며, 레이싱 캠프 시설에서 숙련된 메카닉이 SR1을 돕는다.

SR1 가격은 세금을 포함한 8,900만 원이다. 

이미지:카랩DB

박지민 john_park@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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