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가 힘을 과시하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 기차 끌기, 언덕 오르기 등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비행기 끌기만큼 대중들의 머릿속에 확실히 박히는 것도 없다. 이미 포르쉐 카이엔, 폭스바겐 투아렉, 닛산 패트롤 등 몇몇 힘 좀 쓴다는 차들이 비행기에 견인 고리를 달았다.

이번엔 전기차다. 지난 16일 호주 멜버른 공항에서, 테슬라 모델 X P100D가 비행기 앞에 섰다. P100D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약 462km(미국 EPA 기준)에 달하고, 100km 가속 시간은 2.9초다. P100D의 최고출력은 공식 홈페이지에 나와있지 않으나 P90D의 경우 503마력(hp)을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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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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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787-9 드림라이너

모델 X가 끈 비행기는 콴타스 항공 소속 ‘보잉 787-9 드림라이너(Boeing 737 Dreamliner)’다. 수용 인원만 236명, 중량은 약 130톤으로, 공차중량 약 2.5톤인 모델 X P100D에 비해 약 50배나 더 무겁다. 전기차는 작동과 동시에 최대토크를 낼 수 있기 때문에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비행기 끌기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

과연 모델 X는 이 거대한 비행기를 끄는데 성공했을까? 유튜브에 게시된 영상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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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도전으로 ‘가장 강력한 견인력을 지닌 전기차’라는 기네스 기록까지 수립했다

스멀스멀 움직이던 비행기는 어느새 속도가 붙는다. 테슬라에 따르면, 모델 X는 약 300m 정도 견인에 성공했으며, 이번 도전으로 ‘가장 강력한 견인력을 지닌 전기차’라는 기네스 기록까지 수립했다.

테슬라와 비행기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테슬라 모델 X P90D는 2년 전 콴타스 항공 ‘보잉 737’과 활주로에서 드래그 레이스를 펼친 바 있다.

모델X는 테슬라가 만든 SUV 전기차다. 길이는 5,052mm, 폭은 2,017mm, 높이는 1,684로 상당히 큰 차다. 3열 시트에 두 좌석을 추가해 7인승으로도 쓸 수 있다. 

고성능으로 잘 알려졌던 모델S와는 달리 걸윙도어처럼 하늘을 향해 열리는 팔콘도어로 유명세를 탔다. 팔콘 도어는 기존 여닫이문보다 적은 면적을 차지하면서도 개방감이 큰 것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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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X 팔콘도어

모델X는 곧 우리나라에도 출시될 예정.

이미지 : 콴타스 항공, 테슬라

황창식 inthecar-hwang@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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