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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 GTR 컨셉트

[카랩=이광환] 맥라렌은 올해 제네바모터쇼에 ‘세나 GTR 컨셉트’를 출품했다. 맥라렌 라인업의 꼭짓점에 위치하는 세나의 트랙 전용 버전이다. 하드코어 모델의 하드코어 버전인 셈.

이와 함께 나란히 영롱한 자태를 뽐내는 전시품이 있었으니 바로 손목시계다. 이름은 ‘RM 11-03 맥라렌(RM 11-03 McLaren)’이다. ‘세나 GTR 컨셉트’의 코와 엉덩이에 붙어있던 이름, ‘리차드 밀(Richard Mile)’에서 만들었다.

두 회사가 함께 만든 작품인 만큼, 곳곳에 맥라렌의 흔적이 담겼다. 특히 720S를 모티브로 제작했다. 옆면 버튼은 헤드램프를 닮았고, 크라운은 휠을 본땄다. 맥라렌 로고가 각인된 베젤 하단 장식은 엔진룸 위 환기구를 모티브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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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S

경량화는 슈퍼카만의 덕목이 아니다. 방금 말한 세 곳은 모두 티타늄을 썼고, 케이스는 카본 TPT와 오렌지 쿼츠 TPT로 만들었다. 두 가지 모두 리차드 밀이 개발한 특수 카본 소재로 가볍고 튼튼한 것은 물론 나무결과 같은 독특한 패턴이 특징이다. ‘RM 11-03 맥라렌’에는 특별히 맥라렌을 상징하는 오렌지색 레진을 섞었다.

디스플레이는 사파이어 크리스털로 덮었고,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스켈레톤 무브먼트를 썼다. 날짜와 월 표시창을 적용했고, 60분 타이머와 55시간 파워리저브를 제공한다.

어차피 맥라렌은 살 수 없으니, 맥라렌 시계라도 걸쳐야겠다고? 꿈 깨시라. 가격이 무려 2억 원(18만 스위스프랑)이 넘는다. 세나처럼 딱 500개만 한정생산하며, 이마저도 맥라렌 얼티밋 시리즈(P1, 세나) 소유자들 우선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자동차와 시계 브랜드의 긴밀한 관계는 원래 유명하다. 모두 남자들이 열광하는 장르이며, 정밀함과 첨단 기술, 고급스러움을 담아내기 최적의 물건이다. 벤틀리와 브라이틀링(Breitling), 벤츠와 IWC, 부가티와 파르미지아니 플러리에(Parmigiani Fleurier)의 협업이 유명하다.

이미지: 맥라렌

이광환 carguy@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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