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이 오늘(13일) 군산공장 폐쇄를 전격 발표했다. GM본사는 한국지엠에 대한 자구책으로 군산공장을 5월말까지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그간 군산공장에서는 준중형 세단 크루즈와 MPV 올란도가 생산돼 왔다. 두 모델 모두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저조에 시달린 탓에 군산공장 가동률은 20% 언저리에 머물러 왔다. 월 평균 5~6일 가량 가동됐으며, 이달에도 월말까지 생산을 중단한 상태였다. 

군산공장이 폐쇄될 경우, 여기서 생산되던 크루즈와 올란도는 어떻게 되는 걸까. 두 모델 모두, 재고물량이 소진될 때까지는 판매가 계속된다. 다만, 한국지엠 측은 크루즈 생산라인을 옮길 계획이 없다고 밝혔기 때문에 추가생산은 기대할 수 없다.

쉐보레 크루즈는 출시된 지 1년을 갓 넘은 신차다. 단단하면서 현대 아반떼 보다 약 10cm 가까이 긴 차체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출시됐으나, 경쟁모델 보다 높은 출시 가격과 에어백 이슈 때문에 출발이 매끄럽지 못했다. 2017년 판매대수는 1만 554대로 아반떼의 1/8수준.

올란도는 지난 2011년 등장한 RV 모델이다. 기아 카렌스와 카니발 사이 중간 크기로, 월 400대 이상 꾸준히 판매됐다. 카니발 보다는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이었으나 카렌스는 가볍게 압도했다. 

크루즈와 올란도는 재고가 완전히 소진되면 단종 수순을 밟게 된다. 한국지엠은 AS 등 사후 서비스는 지속한다. 

한편, 미국 GM본사는 지난 수년간 글로벌 구조조정 계획을 진행해왔다. 한국지엠은 2014년부터 누적 적자 약 2조 7천억 원에 달하는 심각한 적자 상태에서 경영난을 겪으면서 구조조정 대상이 됐다. 

신동빈 everybody-comeon@carlab.co.kr

카카오 플러스 친구 맺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