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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하이브리드 하이퍼카 '918 스파이더(918 Spyder)'

전기차를 대량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전용 플랫폼이 필수다. 기존에 판매하던 차에 엔진 빼고 배터리 집어넣는 방식 말고, 기획 단계부터 전기차로 만들려면 전용 뼈대가 있어야 한다. 

하이브리드 모델까지는 기존 내연기관 플랫폼으로 꾸역꾸역 만들 수는 있어도, 전기차는 내연기관 자동차와 레이아웃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플랫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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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는 폭스바겐 그룹의 일원이다.

한 때, 911 하이브리드 모델 개발 난항으로 기존 플랫폼의 한계를 맛봤던 포르쉐!(현지 발음으로는 퍼-셔) 이들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열일' 중이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 뉴스’ 11일 보도에 따르면, 포르쉐는 새로운 전기 하이퍼카 전용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지난해, 폭스바겐 그룹이 발표한 전기차 로드맵에서 '스포트 세그먼트 뼈대(Architecture for Sport Segment)'로 소개된 'SPE 플랫폼'일 가능성이 높다. SPE 플랫폼은 폭스바겐 그룹 전기차 개발의 3번째 단계로 2025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정확히 포르쉐 어떤 모델에 이 플랫폼이 적용될지는 정확하지 않다. ‘스포트 세그먼트’라는 단어가 너무 광범위할 뿐만 아니라, 포르쉐 라인업 대부분이 스포츠카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가늠하기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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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E는 편의성을 염두에 둔 4도어 세단으로 정통 스포츠카로 바라보기엔 살짝 점잖다

'포르쉐에게는 미션 E가 있잖아?'라고 의문을 가질 수 있다. 미션 E는 편의성을 염두에 둔 4도어 세단으로 정통 스포츠카로 바라보기엔 점잖다. SPE 플랫폼으로 만들어질 포르쉐는 '918 스파이더(918 Spyder)'같은 초고성능 2도어 하이퍼카 형태를 가질 가능성이 높다.

이 플랫폼은 포르쉐뿐만 아니라, 아우디, 람보르기니 등 폭스바겐 그룹 스포츠카 브랜드에도 적용될 수 있다. 아우디 차세대 ‘R8 e-트론(R8 e-tron)’, 람보르기니 슈퍼 전기차 ‘테르조 밀레니오(Terzo Millennio)’와 같은 모델과 플랫폼을 공유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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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단종된 아우디 R8 e-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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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슈퍼 전기차 ‘테르조 밀레니오 컨셉트(Terzo Millennio Concept)’

아직 명확한 개발 정보는 없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오토모티브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자세한 내용을 제공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라며 언급을 회피했다. 폭스바겐 그룹에서 밝힌 로드맵을 토대로 추론해 보면 2025년 쯤으로 등장 시기를 예상해 볼 수 있다.

이미지 : 포르쉐, 아우디, 람보르기니

황창식 inthecar-hwang@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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