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스포츠카의 자존심 콜벳이 전기 모터 심장을 달고 2018 CES에 등장했다. 주인공은 제노베이션(Genovation)에서 만든 ‘GXE’다. GXE는 '제노베이션 익스트림 일렉트릭(Genovation Extreme Electric)'의 줄임말이다.

GXE는 현행 7세대 콜벳(C7) 그란 스포트(Gran Sport)를 기본으로 6.2리터 V8 엔진을 들어낸 자리에 전기모터 2개를 심었다. 두 전기모터는 789마력, 76.8kgm를 발휘한다. 기존 심장이 휘발유를 태워 460마력, 64.3kgm를 냈으니 329마력, 12.5kgm 더 강력해진 셈.

대신 무게는 1859kg으로 기존 1555kg보다 304kg이 늘었다. 61kWh 용량의 배터리를 얹었기 때문. 제노베이션은 1회 충전으로 280km를 달릴 수 있다고 밝혔다. 거리만 놓고 보면 일반적인 수준이지만, 성능을 생각하면 충분히 수긍할 수 있다. 함께 얻은 50:50 무게배분도 무시할 수 없는 이점이다.

GXE의 진짜 주목할 특징은 변속기다. 7단 수동 또는 8단 자동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변속기를 얹지 않아 최고속도가 제한적인 일반적인 전기차와 큰 차이다. 덕분에 GXE의 최고속도는 무려 354km/h다. 0-100km/h 도달시간은 3초 이내.

GXE는 75대 한정생산 예정이며, 가격은 약 8,000만 원(75,000달러)이다. 물론 콜벳 그란 스포트 가격 7,000만 원(65,495달러)은 별도다. 콜벳의 멋진 디자인에 첨단 전기 심장을 얹은 슈퍼카 치고는 그리 높지 않은 가격이다.

한편 제노베이션은 2016년 여름, 전기모터를 얹은 6세대 콜벳으로 약 330km/h를 달려 일반도로용 전기차 중 가장 빠른 속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광환 carguy@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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