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신형 수소전기차를 미국 소비자 가전 쇼 CES에서 선보였다. 그간 각종 행사와 도로 위에서 야금야금 선보였지만 이번에는 공식 명칭 '넥쏘'라는 이름을 함께 내세우면서 정식으로 일반에 공개했다. 

‘NEXO(넥쏘)’라는 이름은 여러가지 뜻을 내포한다. 덴마크의 섬 이름이기도 하고, ‘첨단 기술(High Tech)’을 뜻하기도 한다. 고대 게르만어로는 ‘물의 정령(Water Sprit)’을, 라틴어와 스페인어로는 ‘결합’ 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현대차는 "산소-수소의 ‘결합(NEXO)’으로 오직 에너지와 ‘물(NEXO)’만 발생되는 궁극의 친환경차의 특성을 정확히 표현한다는 점에서 차세대 수소전기차의 이름으로 명명했다"고 밝혔다. 

겉모습 역시 물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기존 투싼 수소전기차보다 약 261mm 길고, 폭은 약 50mm 더 넓다. 높이는 25mm 낮췄다. 앞-뒤 바퀴사이 거리는 약 150mm 더 벌려 실내 공간을 넓게 확보했다. 

‘NEXO(넥쏘)’는 현대자동차가 작년 CES에서 공개한 3대 미래 모빌리티 비전 ▲Connected Mobility(연결된 이동성)▲Freedom in Mobility(이동의 자유로움) ▲Clean Mobility(친환경 이동성)에 중점을 두고 개발됐다. 

수소전기차는 수소탱크 때문에 적재공간 및 실내공간 구성에 한계가 있다. 덕분에 일반적인 내연기관차보다 실내 공간 활용성이 떨어진다. 

반면 ‘NEXO(넥쏘)’에는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일원화된 3탱크 시스템'을 적용해 레이아웃 최적화를 추구했다. 현대차는 "넥쏘는 동급 내연기관 차량과 동등한 수준인 839리터(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의 적재공간을 확보했다"며 "일반 2열 시트의 확장성까지 SUV 차량과 똑같이 사용이 가능토록 설계해 실내 거주성 역시 현존하는 수소전기차량 중 최고"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파워트레인이다. ‘NEXO(넥쏘)’의 친환경 구동계는 수소이용률 향상과 부품 고효율화를 통해 시스템 효율 60%를 달성했다. 

이를 통해 5분 이내의 짧은 충전시간으로 양산 수소전기차로서는 최고 수준인  항속거리 590km 이상(인증 전)을 구현했다. 투싼 수소전기차보다 약 40% 향상된 수준이다.

또한 시동이 영하 30℃에도 걸릴 수 있도록 가능하게 개선했다. 이는 기존 내연기관과 동등한 수준으로 수소전기차로서는 상당히 뛰어난 수준.

내구성 향상에도 공을 들였다. 고내구성 막전극 촉매와 새로운 운전 제어 기술을 통해 일반 내연기관에 버금가는 10년 16만km 수준을 달성했다. 

고성능 공기정화 기능도 눈에 띈다. 수소연료전지의 효율과 내구성을 위해 사용되는 고성능 에어필터는 PM2.5 * 이하의 초미세먼지까지 제거할 수 있다. 연료전지시스템을 통과하면 미세먼지 99.9%가 정화된다.

현대디자인센터장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은 ‘NEXO(넥쏘)’의 디자인에 대해 “일반적인 차량 디자인 과정에서 탈피해 하나부터 열까지 새로 디자인했다”라며 “수소전기차에 걸맞은 차별화된 미래적 디자인을 개발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신동빈 everybody-comeon@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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