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가 페이스리프트 됐다. 미니는 이달 열릴 2019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앞두고 페이스리프트된 3도어와 컨버터블을 공개했다.
미니는 3세대 모델이 지난 2013년 등장했다. 올해로 5년차를 맞이하니 페이스리프트로 변화를 줄 때가 됐다. 자동차 디자인 교체주기가 점점 빨라지면서 벌써 작년부터 많은 이들이 변화를 기대해 왔다.




새로운 미니는 크롬 사용비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최근 자동차 디자인계 유행 중 하나가 바로 크롬. 앞뒤 범퍼와 번호판 상단에 크롬 터치를 추가해 좀 더 고급스럽게 보이도록 했다.
램프류도 바뀌었다. 헤드램프 안쪽 LED가 좌우로 폭을 늘리고 크롬 장식이 추가 되면서 눈동자가 또렷해졌다. 사소한 변화이지만 덕분에 차가 좀 더 넓어 보이기까지 한다. 밑부분이 끊어져 있던 LED 주간 주행등은 선을 연결하면서 원형이 됐다.

이번 페이스리프트의 백미는 바로 리어램프다. 그간 컨셉트카에서 선보였던 영국 국기 유니언잭 문양을 집어넣어 디테일을 살렸다. 이전 디자인이 뭔가 허전해 보였는데, 이제야 아쉬움을 달랠 수 있게 됐다. 휠디자인이 바뀐 것 역시 놓쳐서는 안되겠다.
변화는 또 있다. 바로 엠블럼 디자인이다. 지금까지 미니 차체에 붙는 엠블럼은 2000년 BMW가 만든 입체 형상이다. 2016년, 평면적이면서도 젊은 감각의 새 로고를 공개하고 마케팅에 사용해 왔으나 차체에는 2000년 버전을 붙여왔다.

그러나 이번 페이스리프트부터는 새 로고로 만든 엠블럼을 붙여 모든 이미지를 통일한다. 2018년 3월부터 출고되는 다른 모델에도 새 엠블럼을 부착할 계획.
실내에서 스티어링 휠 엠블럼이 새 것으로 교체되고, 터치방식 내비게이션,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능이 새로 추가된다. 새로운 실내 가죽 및 색상 옵션도 더해질 계획.
기어레버 디자인은 완전히 바뀌었다. 운전자가 기어 변속 상태를 좀 더 쉽게 확인 할 수 있도록 목의 각도를 변경했다.
변화는 겉모습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미니는 “트윈파워 터보와 엔진 전기계통, 오일 공급, 흡기 및 냉각, 배기 계통 전반에 개선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체중감량을 위해 엔진 커버를 카본으로 만든 것은 눈에 안 띄는 포인트.
아쉽게도 이번에 공개된 모델은 '쿠퍼S' 모델 뿐이다. '쿠퍼'의 변화가 어떤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미니 코리아는 3도어 해치백과 컨버터블의 쿠퍼S 트림을 판매하지 않는 점도 아쉽다. 페이스리프트 공개 후 국내에 다시 들여올지는 미지수다.
미니 페이스리프트는 이달 열리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참가한 후, 세계 시장에 판매될 예정이다.
신동빈 everybody-comeon@carlab.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