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르퀴니(Tarquini)!”, “휸다이!”

지난 10월 중국에서 열린 ‘TCR 인터내셔널 시리즈’! 현대 모터스포츠 소속 드라이버 ‘타르퀴니’와 그가 탄 현대 ‘i30N TCR’은 캐스터 입방아에 수도 없이 오르내렸다. 야금야금 추월하던 그와 i30N TCR은 첫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줬다.

국산 브랜드 현대차가 우승을 했다니 기분이 좋기도 하지만, 베이스 모델인 i30N조차도 국내에서는 볼 수 없는 모델이기에, 어딘지 모를 거리감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게 영원히 레이싱 중계 영상에서만 볼 줄 알았던 i30N TCR이 국내에 상륙했다. 국내 모터스포츠를 이끌어 가고 있는 ‘KMSA(Korea Motorsports Association)’가 i30N TCR을 구입해 국내에 들여왔기 때문. 이들은 지난 29일 쇼케이스를 열고 국내 팬들에게 i30N TCR을 선보였다.

i30N TCR은 i30N을 기반으로 TCR 레이스 규정에 맞게 개조한 레이싱카다. i30N에 얹힌 2리터 터보 직분사 엔진 출력을 규정 상한선인 350마력까지 끌어올리고, 변속기는 시퀀셜 6단 변속기로 교체했다.

실내는 레이스에 불필요한 요소들은 모두 제거한 모습. 내장재는 물론이고, 버킷 시트로 구성된 운전석 외에 앉을 수 있는 공간은 없다. 차체 강성과 운전자 보호를 위해 설치한 롤케이지는 이 차가 레이싱카 임을 드러낸다.

가격은 유럽 기준 12만 8,000유로, 우리 돈으로 약 1억 6,000만 원이다.

이 차가 달리는 모습은 언제쯤 볼 수 있을까? 내년 열리는 슈퍼레이스 GT1 클래스 등 국내 경기에서도 볼 수 있겠지만, 하이라이트는 하반기 열리는 TCR 코리아 시리즈다.

‘TCR 시리즈’는 전 세계 약 20여 개 리그를 가지고 있는 레이싱 경주다. C 세그먼트 해치백 양산차를 대상으로 하며, 레이싱카 가격도 1억 7,300만 원 선으로 제한해, 레이싱팀들의 진입장벽을 낮춘 게 특징이다. 

대회 규정도 출전 레이싱카들의 성능 평준화를 지향하고 있어, 레이서의 실력이 승부를 판가름 짓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TCR 코리아 시리즈에서 이 차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지켜보자.

이미지 : 카랩DB, 현대모터스포츠

황창식 inthecar-hwang@car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