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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그랜드 스타렉스(The New Starex)

스타렉스 부분변경 모델 ‘더 뉴 그랜드 스타렉스(The New Starex)’가 등장했다. 디자인 변화도 눈길이 가지만, 9인승 모델 ‘어반(Urban)’의 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어반이 중요한 게 아니라 '9인승'인 게 중요하다. 

9인승이 왜? 단순히 좌석만 9개인 차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건 모르는 소리. 9인승 승합차는 여러모로 장점이 많은 '혜자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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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인승 승합차는 여러모로 장점이 많다.

110km/h 이상 으로 달릴 수 있다

110km/h도 못 달리는 차가 세상에 어디 있어!?

그런 차 있다. 국토교통부는 2013년 8월 16일부터 11인승 이상 승합자동차에 대해 110km/h 이상으로 달릴 수 없도록 속도제한 장치 부착을 의무화했다. 교통사고 감소와 연비 향상이 법안 시행 목적이다. 최근 속도제한 장치를 불법으로 해제하고 주행하다가 적발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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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란도 투리스모 9인승 실내

먼저 위 법안에서 말하고 있는 ‘승합자동차’의 범위를 알아보자. 우리나라 ‘자동차 관리법’에서는 ‘승합자동차’를 11인승 이상으로, ‘승용자동차’는 10인승 이하로 정의하고 있다.

9인승 승합차는 법적으로 ‘승합자동차’가 아니라 ‘승용자동차’로 분류된다는 뜻이다. 당연히 속도제한장치를 장착하지 않아도 된다. 쌍용차에서도 2013년 코란도 투리스모 9인승 모델을 내놓으면서 이걸 장점으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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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 코란도 투리스모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운행이 가능하다

고속도로 정체구간에 들어서면, 버스전용차로를 달리는 숱한 승합차들을 목격할 수 있다. 승합차라고 모두 버스와 함께 달릴 수 있는 건 아니다. 도로교통법 시행령에는 '9인승 이상 승합자동차도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단, 12인승 이하 승합자동차는 6인 이상이 탑승해야 한다. 어찌 됐든 9인승만 돼도 남들 고속도로 위에 서 있을 때 전용차로로 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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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카니발

2종 보통 면허 소지자도 운전이 가능하다

단체 나들이나 회사 MT를 갈 때면, 1종 보통 면허 소지자는 기사님 노릇을 한다. 2종 보통면허 취득자 앞에서 으시댈 수 있는 게 기본적으로 이거 하나는 있다. 

2종 보통면허는 '10인승 이하'로 운전 가능 차종이 제한된다. 10인승 이상이 주류를 이루는 스타렉스 같은 차는 운전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9인승 자동차 라면 얘기가 다르다. 같은 스타렉스라도 9인승이면 2종 보통 면허 소지자가 운전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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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개별소비세 부과 기준

개별소비세는 Zero, 취등록세는

우리나라 세법에서는 대중교통 및 다인승 자동차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9인승 이상 자동차 개별소비세를 면제해주고 있다. 

다만 9인승의 경우, 취등록세가 승용차와 같은 비율로 부과된다. 세법 상 10인승 이하 승용차에는 7%, 11인승 이상 승합차는 5%의 취등록세를 부과한다. 9인승 자동차는 법적으로 승용차이기에 취등록세 7%가 적용된다. 11인승보다 2% 더 내는 셈.

 

자, 정리해 보자. 회사에서 사장님차를 그랜저나 제네시스 대신 9인승 승합차를 산 이유는 110km/h 속도 제한이 없고, 버스 전용차로를 달릴 수 있으며, 2종 보통 면허 소지자도 운전할 수 있는 데다 개별소비세가 면제되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구입가능한 9인승 승합차는 이번에 새로운 얼굴로 돌아온 현대 스타렉스, 기아 카니발, 카니발 하이리무진, 쌍용 코란도 투리스모 등이 있다.

아쉽게도 좀 더 안락한 실내 공간을 제공하는 스타렉스 리무진에는 아직 9인승 모델이 없다. 코란도 투리스모가 인테리어를 강화한 '샤또' 버전을 제공하며, 기아 카니발이 9인승 하이리무진을 판매중이다.

이미지 : 현대자동차

황창식 inthecar-hwang@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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