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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틸(Subtil)

한 브랜드가 SUV와 픽업트럭을 개발할 때 같은 섀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적재함에 지붕이 있고 없고 차이가 SUV냐, 픽업트럭이냐를 결정한다. 하지만, SUV를 사면 픽업트럭이 아쉽고, 그 반대의 경우도 성립하기 마련. 

미쉐린 디자인 챌린지에 출품된 '섭틸(Subtil)'에서는 둘다 만족시킬 수 있는 디자인이 보인다. 섭틸은 폴란드 출신 워취시에 저코우스키(Wojciech Jurkowski)에 의해 그려진 것으로 르노 브랜드를 단 SUV와 픽업의 장점을 섞은 차다. 

섭틸의 가장 큰 특징은 적재함 공간을 덮는 루프 커버다. 필요에 따라 탈착 가능하다. 덕분에 커버를 덮고 SUV처럼 쓰기도 하고, 반대로 전부 열어 픽업트럭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그거 무쏘스포츠도 되는 것 아니야? 라고 생각할 수 있다. 섭틸은 실내와 적재함 사이에 벽이 없기 때문에 공간을 완전히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섭틸에는 자율주행기능이 탑재돼 있다. 탑승자가 안에서 뭘 하든지 차는 알아서 제 갈 길을 간다. 내부에서는 360도 카메라를 통해 외부를 확인할 수 있다. 

연료는 전기를 이용한다. 전기 충전 방식도 급속 충전, 무선 충전, 태양열 충전 등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바퀴 커버 때문에 온로드 주행만 가능할 것 같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오프로드에서는 바퀴가 내려오면서 커버가 손상되지 않도록 한다. 

지상고가 높기 때문에 차체 하부로 지나가는 공기를 십분 활용할 수 있다. 차체 전면으로 들어오는 공기는 바퀴와 차체사이 틈으로 들어가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식힌다. 

섭틸은 그저 어떤 이의 머릿속에서 나온 상상의 산물일 뿐이지만, 그의 기발한 아이디어는 SUV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한다. 언젠가는 우리도 이런 차를 직접 타게 될 날이 오지 않을까?

이미지:미쉐린

박지민 john_park@carlab.co.kr
신동빈 everybody-comeon@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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