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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 기존 QX80 / 우 : 2018 QX80

성형수술도 이런 성형수술이 없다. 인피니티가 두바이 모터쇼에서 공개할 예정인 ‘2018 QX80’ 이미지를 온라인에 공개했는데, 전혀 다른 차라고 해도 무색할 만큼 얼굴을 크게 뜯어 고쳤다.

어떻게 변했는지 살펴보려는 찰나, 아…얼굴이 낯이 익다. 인피니티가 지난 4월 뉴욕 모터쇼에서 공개한 ‘QX80 모노그래프 컨셉트(QX80 Monograph Concept)’ 디자인이 뇌리를 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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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QX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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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모터쇼에서 공개한 ‘QX80 모노그래프 컨셉트’

실제로 인피니티는 위 컨셉트카 공개 당시 “미래의 인피니티 SUV가 보여줄 궁극적인 방향을 제시한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QX80 양산형은 컨셉트카와 유사한 분위기를 풍긴다. 큰 틀에서의 디자인은 차이가 없다.

그러나 디테일에는 차이가 있다. 그릴 면적이 살짝 줄어들었고, 범퍼 디자인 역시 달라졌다. 독수리 날개처럼 디자인돼 있던 헤드램프 그래픽은 인피니티 양산형에 적용된 디자인으로 변경되면서 패밀리룩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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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 변화는 비교적 적다

 헤드램프에서 앞문짝까지 이어진 선형 LED램프, 앞바퀴와 앞문짝 사이에 있던 크롬 장식도 자취를 감췄다. 덕분에 화려한 맛은 좀 덜하다. 커다란 사이드미러도 눈에 띈다. 

뒷모습 변화는 소소하다. 기존에 뭔가 슬픈 표정을 짓고 있던 리어램프 디자인에 직선적 요소가 더해지면서 슬픔이 좀 진정된 모습이다. 사실 기존 QX80 뒷모습은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실내 레이아웃은 동일하다. 겉모습은 역대급으로 바뀌었는데 실내는 너무 변화가 없다. 최근 닛산-인피니티는 너무 오래된 실내디자인을 고수하는 측면이 있다. 새로운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힘을 잠시 비축해두려는 측면도 있겠으나, 이를 소비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그렇다고 아예 변화가 없는 것은 아니다. 내장재 질감과 컬러를 바꾸면서 분위기 변신을 꾀하고 있다. 시트에는 최근 유행하고 있는 퀼팅 디자인이 적용됐고, 브라운계열 색상을 집어넣으면서 좀 더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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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QX80 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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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체인지가 아닌지라, 실내 레이아웃은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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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와 도어트림에 물결무늬 패턴을 새롭게 입혔다

보닛 아래에는 이전과 동일한 5.6리터 V8 엔진이 자리하고, 여기에 7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린다. 아직 정확한 제원이 모두 공개되지 는 않았다. 기존 QX80 엔진 성능은 405마력이고, Q70에 얹힌 5.6리터 V8 엔진이 420마력임을 고려하면, 기존에 비해 출력을 소폭 향상시켰을 여지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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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QX80

2018 QX80은 올해 말부터 북미, 아시아 및 중동 일부 지역에서 판매될 예정이며, 아직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미지 : 인피니티

황창식 inthecar-hwang@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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