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프리우스를 타고 다닌다고 어디가서 '친환경부심'을 부려서는 안된다. 여기 등장한 이 트럭은 프리우스가 내뿜는 가솔린 매연은 조금도 내뿜지 않는다. 오히려 사람이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만 만들어낸다.

대관절, 프리우스 같은 승용차도 아니고 트럭이? 그렇다. 토요타가 미국에서 시험 운행에 돌입할 수소연료전지트럭 얘기다. 토요타는 '프로젝트 포털'이라는 이름 하에 오는 23일부터 로스엔젤레스 항만부터 롱비치 터미널 구간에서 수소연료전지트럭의 시범 운행을 시작한다. 

이 트럭은 15톤 이상이 해당되는 클래스8 등급이다. 차체에 실린 수소연료전지는 최고출력 670마력, 최대토크 183kg.m을 발휘하는 고성능 전기모터에 전기에너지를 공급한다. 예비로 12kWh 배터리도 장착돼 있다.  

수소탱크를 한 번 충전하면 약 320km를 주행할 수 있다. 한 번에 책임질 수 있는 무게는 약 36톤에 이른다. 

토요타가 큰 비용을 들여 이런 프로젝트를 실시하는 것은 로스엔젤레스 항만에서 발생되는 대기오염의 상당부분을 화물차가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이 프로젝트를 통해 수소연료전지 파워트레인을 상용차에 적용했을 때의 다양한 데이터를 얻을 수도 있다. 

토요타는 지난 2015년 그들이 개발한 수소연료전지 관련 특허 5,680건 전체를 무상 공개하면서 수소연료전지차 시장의 판을 키우려 하고 있다. 향후 100년간 수소연료전지 기술이 주류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토요타는 프로젝트 포털에서 얻은 데이터를 차세대 미라이 혹은 수소연료전지 상용차 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다. 

신동빈 everybody-comeon@car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