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문짝이 가위처럼 열리거나(시저도어), 나비날개처럼 열리거나(버터플라이 도어), 갈매기 날개(걸윙 도어)처럼 열리면 뭔가 특별한 차임이 분명하다. 이런 문들앞에서 평범한 여닫이 문은 뭔가 초라해 보인다. 

이런 문짝은 양산차든, 컨셉트카든 양쪽에 하나씩 한 쌍만 달리는 경우가 많다. 보통 슈퍼카나 컨셉트카가 적용하기 때문에 낯설다. 

미국에 본거지를 둔 휠 제작 업체 포지아토는 자신들이 만든 휠을 더 돋보이게 하기 위해 닷지 차저의 네문짝에 모두 시저도어를 달았다. 뒷좌석 승객까지 멋지게 하늘위로 문을 열면서 내릴 수 있다. 

문이 닫힌 상태에서 수직으로 열리는 게 아니라, 살짝 바깥쪽으로 벌어지면서 열린다. 덕분에 차 뒤에서 본 모습은 마치 영화 속 한장면을 보는 것 같다. 

사실 이 시저도어와 포지아토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포지아토는 그들이 생산하는 ‘GTR 휠’을 홍보하기 위해 이 이미지를 촬영했다. 휠보다 문짝에 더 눈이 가기 때문에 실패한 홍보라고 봐야 할까. 

GTR휠은 18인치부터 34인치까지 다양한 크기로 제작되는 단조 휠이다. 주조는 틀 안에 쇳물을 부어 만드는 방식이고, 단조는 틀에 고체원료를 대고 고압으로 눌러 제작하는 방식이다. 

포지아토는 GTR 휠 외에 수백가지 다양한 휠을 생산한다. 보통 인터넷 혹은 영화속에서나 만날 수 있는 독특한 휠들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편, 자동차 문짝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가위처럼 열리는 시저도어(Scissor door, 아래 사진=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나비 날개처럼 열린다는 버터플라이 도어(Butterfly door, 맥라렌 720S), 갈매기 날개처럼 열리는 걸윙 도어(Gull Wing door, AMG SLS), 마주 보면서 열리는 코치도어(Coach door, 롤스로이스 고스트) 등이 있다. 

이 외에도 공간 활용성을 높여주는 매립식 슬라이딩 도어(Sliding door, BMW Z1), 코닉세그가 개발한 ‘디헤드럴-싱크로-헬릭스(dihedral synchro-helix, 코닉세그 레게라) 도어, 숱한 컨셉트카에서 쓰인 캐노피 도어(Canopy door, 람보르기니 에고이스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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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시저도어, 버터플라이도어, 코치도어, 걸윙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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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 디헤드럴-싱크로-헬릭스 / 좌하단 슬라이딩도어 / 우하단 캐노피도어

신동빈 everybody-comeon@car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