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콩만한 차가 성능까지 좋으면 그것보다 재미있는 게 없다. 미니는 존쿠퍼웍스 GP 컨셉트(John Cooper Works GP concept)를 공개하며 미니 마니아들의 군침 도둑을 자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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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카를로 랠리에서 질주하는 미니

이 모델은 지금으로부터 딱 50년 전 열린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이룬 미니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작됐다. 얼핏 봐서는 “뭐야 기존 미니랑 다를 게 없잖아?”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자. 미니는 어떻게 바꿔도 다를 게 없다. 미니에게 따지면 “이렇게 생긴 걸 어쩌라고”라는 말 밖에 안 나온다.

하지만 이번에 등장한 JCW GP 컨셉트는 페이스리프트 미니가 어떤 모습일지 조금이나마 가늠할 수 있게 해 준다. 기존 3도어 해치백을 토대로 스포츠 주행에 맞게 상당히 많은 부분을 바꿨다. 

GP컨셉트는 기존 미니 JCW보다 차체가 더 넓다. 단순히 펜더를 부풀리는 방식을 택하지 않고 공기 역학적 성능을 더 높일 수 있는 디자인을 택했다. 

앞 펜더는 리벳을 박아 폭을 한결 늘렸고, 앞범퍼는 프론트립과 공기통로가 새로 추가되는 등 펜더에 맞는 새 디자인을 입었다. 뒷펜더 역시 크기를 키우면서 공기통로를 추가했다. 대형 리어 윙은 없어서는 안될 아이템.

헤드램프와 리어램프 역시 새로 디자인 됐다. 며칠전 공개된 미니 전기차 컨셉트에도 사용된 유니언잭 형상 리어램프가 GP 컨셉트에도 자리 잡았다. 차체 곳곳에 새겨진 숫자 0059는 미니가 태어난 해 1959년을 뜻한다.

실내로 들어가보자. 역시 랠리카 답다. 천정과 벽을 감싸는 내부 패널을 모두 뜯어내고, 롤케이지를 설치해 강성을 높였다. 여기에 5점식 안전벨트가 몸을 단단히 잡아주는 버킷시트를 달았다. 

대시보드는 기존 모델과 질감이 완전히 다르다. 계기반은 RPM과 속도를 동시에 표시하는 타입으로 바뀌었고, 센터페시아 계기반도 기존보다 더 큰 사이즈로 대체됐다. HUD까지 남겨둬 시야 확보에 유리하다. 

사실 이 차는 2006년 딱 2,000대 한정 생산 됐던 미니 존쿠퍼웍스 GP 튜닝킷의 바통을 잇는 모델이다. 하지만 양산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 옛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작된 100% 쇼카다. 성능에 대한 정보도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미니 전기차 버전과 일정 부분 디자인의 궤를 하고 있기 때문에, 차세대 미니가 이와 비슷한 구석이 있을 수 있다. 4세대 미니는 과연 어떤 모습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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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25마력을 냈던 미니 존쿠퍼웍스 GP 튜닝킷 적용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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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일렉트릭 컨셉트

이미지:미니

신동빈 everybody-comeon@car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