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BMW가 라인업의 막내 1시리즈를 살짝 업그레이드했다. 내년 중 다음 세대로 완전변경되기 전 마지막 변화로 보인다. 겉모습의 차이는 세 가지 스페셜 에디션 위주로 이뤄졌고, 실내 디자인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해 데뷔 6년 차의 흔적을 지웠다.

새롭게 추가된 스페셜 에디션은 ‘Sport Line Shadow’와 ‘M Sport Shadow’, ‘M140i Edition Shadow’ 세 가지다. 이름에 ‘shadow’를 붙인 이유는 곳곳에 검은색 마감을 확대 적용했기 때문. 키드니 그릴과 머플러팁에 모두 고광택 검은색을 칠하고, 헤드램프는 블랙베젤을 적용했으며, 리어램프 커버에는 어둡게 스모키 화장을 더했다.

이번 변경을 통해 1시리즈는 ‘썬셋 오렌지(Sunset Orange)’와 ‘씨사이드 블루(Sesaside Blue)’ 두 가지 컬러와 5가지 휠을 추가로 제공한다. 스페셜 에디션 ‘Sport Line Shadow’는 17인치 725휠을, ‘M Sport Shadow’는 18인치 719휠을, ‘M140i Edition Shadow’는 18인치 436휠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실내에는 보다 많은 변화가 있었다. 센터패시아와 대시보드 형상이 변했고, 최신버전의 i-드라이브가 적용됐으며, 계기반도 새로 디자인했다. 밤이 돼 전조등이 켜져야만 붉은색 조명을 밝히던 계기반은 이제 언제나 화사하게 정보를 띄워준다.

8.8인치 터치스크린 모니터는 최신 5시리즈와 같이 타일형 메뉴를 제공한다. ‘BMW 커넥티드(BMW Connected)’와 연동으로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함은 물론 경로상 위험 요소를 알려준다.

운전자의 스케줄에 등록된 장소로 목적지를 자동으로 설정할 수 있으며, 약속에 늦지 않으려면 언제쯤 출발해야 좋을지 스마트 기기를 통해 제안하기도 한다. 독일과 미국 내 일부 도시에서는 가능한 주변 길가 주차 자리도 내비게이션으로 확인할 수 있다.

1시리즈는 3도어와, 5도어 두 가지 형태가 있으며 각각 5가지 가솔린과 4가지 디젤 엔진을 고를 수 있다. 가솔린은 116i, 118i, 120i, 125i, M140i가 있고, 디젤은 116d, 118d, 120d, 125d가 있다. M140i와 118d, 120d는 사륜구동 ‘xDrive’도 적용 가능하다.

이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M140i’는 3리터 6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을 얹고 340마력, 51kgm를 발휘한다. 0-100km/h 가속시간은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한 3도어 모델의 경우 4.4초에 불과하다. 그야말로 ‘작고 매운 고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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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40i'에 얹힌 3리터 6기통 가솔린 엔진

아쉽지만, 위의 내용은 국내 수입 중인 1시리즈에 해당되지 않는다. 현재 국내에는 5도어 118d 모델만 ‘조이’와 ‘스포츠’ 두 가지 트림으로 운영 중이다. 118d는 4기통 디젤 엔진을 얹고 150마력, 32.7kgm를 내며 8단 자동변속기와 손발을 맞춘다.

한편, 후륜구동 소형 해치백으로서 독보적인 매력을 자랑했던 1시리즈는 2018년 3세대로 진화를 앞두고 있다.

이광환 carguy@car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