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라인업의 꼭짓점에 위치하는 A8이 최근 완전히 새롭게 진화했습니다. 1994년 태어나 벌써 4세대에 이르렀군요.

이번 A8은 이전보다 37mm 더 길어진 차체에 아우디가 보유한 기술을 모조리 꾹꾹 눌러 담았습니다. ‘HD 매트릭스 LED 하이빔’, ‘트래픽 잼 파일럿’, ‘AI 액티브 서스펜션’ 등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죠.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가 내놓은 최신, 최상위 모델이니 어련할까요. 자세한 설명은 아래 기사에...

<W12엔진의 귀환! 아우디 2018 신형 'A8' 공개> 기사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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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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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8 L

아우디는 먼저 기본형 ‘A8’과 허리를 130mm 늘인 ‘A8 L’ 두 가지를 공개했습니다. 예상컨대 향후 고성능 S8까지 추가하겠죠. 하지만 최소 40대 이상의 '아재'와 점잖은 회장님을 주로 모시게 될 플래그십 세단인 만큼, 새로운 파생모델이 등잘할 지는 미지수입니다. 

양산차를 가지고 여러 변형 모델 예상도를 즐겨 작업하는 엑스토미 디자인(X-tomi desing)이 최신 A8을 수술대에 올렸군요. S8은 물론 하드코어 버전 RS8과 쿠페, 아반트, 스포트백까지 다양합니다.

S8은 라디에이터그릴과 창문 테두리, 사이드미러를 모두 검은색으로 처리해 사나운 인상을 더했습니다. 오렌지 컬러와의 대비가 강렬하군요. 사이드미러는 알루미늄으로 마감했어야 더 ‘S’답지 않았을까요?

RS8은 앞범퍼 좌우에 S8보다 더 과격한 흡기구를 뚫었고, 라디에이터그릴을 채운 패턴도 다른 RS모델들과 같이 벌집 패턴으로 바꿨습니다. 보닛에 추가된 주름은 미간을 찌푸린 모습입니다. S8이 잠깐 화난 A8이라면, RS8은 원래 성질이 더러운 A8 같습니다.

실제로 가장 만나고 싶은 모델은 ‘A8 쿠페’입니다. 실제로 등장한다면 아우디 버전 ‘잉여로움’의 끝판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S클래스 쿠페’를 만들고, BMW는 ‘8시리즈’의 부활을 예고한 만큼 ‘A8 쿠페’도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이미 아우디는 2014년, A8 디자인의 모태가 된 '프롤로그 컨셉트'를 쿠페 형태로 선보였기 때문에 여차하면 A8 쿠페의 양산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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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공개된 프롤로그 컨셉트

이 밖에 A7을 닮은 ‘A8 스포트백’과 ‘A8 아반트’도 함께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들 나름의 존재 이유는 있습니다만, 충분한 수요가 확보돼야 시장에 나올 수 있겠죠. 특히 ‘A8 아반트’는 설사 실제로 유럽에 팔린다고 해도 국내에서 보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신형 A8은 올가을부터 독일을 시작으로 판매된다고 합니다. 국내서도 내년 초에는 만나볼 수 있겠군요. S클래스와 7시리즈에 맞서 A8이 얼마나 선전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이미지:아우디, X-TOMI DESIGN

이광환 carguy@car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