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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 대상 벤츠 'C220d, C250d'

최근 독일에서 불거진 디젤엔진 배출가스 조작 의혹에 휩싸인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 유럽에서 문제차량 3백만 대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결정한 이후, 국내에서도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다. 

벤츠는 21일, 디젤엔진 배출가스 조작 혐의와 관련해 우리나라도 자발적 서비스 조치 대상 지역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내 리콜 대상은 2.2리터  'OM 642', 3리터 'OM 651' 디젤 엔진을 얹은 약 10만 대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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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대상 'OM 642', 'OM 651' 디젤 엔진

이들 엔진은 C, E, S클래스 등 벤츠 전 라인업에 널리 쓰이는 주력이다. 단, 신형 E-클래스에 장착된 OM654신형 엔진은 서비스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애초 벤츠는 배기가스 테스트에서 소프트웨어 장치가 배기가스를 제한해 유해 질소 산화물을 95~99%까지 걸러 낼 수 있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독일의 관련 당국에 의하면 실제 도로 주행 시 35~85%만 걸러 내는 것으로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그러나 벤츠는 이번 조치가 '규제 기관의 명령에 따라 결함을 수리하기 위한 리콜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벤츠는 "현재 디젤 엔진과 관련한 논란이 고객들에게 불확실성을 주고 있고, 디젤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고객들이 안심하고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리콜을 결정했다"라며, "리콜이 아닌 자발적 수리"라고 강조했다. 

수리대상은 2008년부터 2016년 사이에 국내에서 판매된 13개 차종 2만 3,232대에 OM642 6기통 싱글 터보 디젤엔진이 장착된 모델과 34개 차종 8만 7,117대에 OM651 4기통 디젤엔진이 장착된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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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대상 벤츠 'CLS250d, CLS350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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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대상 벤츠 'GLE 350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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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대상 벤츠 'GLS 350d'

우리나라에서 리콜된 모델은 C, E, S, CLS, GLE 등이 포함된다. 세단은 CLA를, SUV는 GLC를 제외한 모든 모델이 범주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벤츠는 유럽에서 발표된 내용에 준해 질소산화물 배출 저감을 위한 엔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약 한시간 정도가 소요되며, 모든 과정은 무료로 진행된다. 

이미지 : 메르세데스-벤츠

노상민 rsm@carlab.co.kr
신동빈 everybody-comeon@carlab.co.kr